(지난 추석 때도 그랬던 것처럼 설연휴에는 연재하던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레슨 글을 올린다. 애독자들이 한 타라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면서 )

슬라이딩 턴이 맞긴 하다.
다운 스윙 때 왼쪽으로 체중을 실은 다음 회전해야 한다는 얘기 말이다.

그런데 이 말대로 하려다 보면 '아차'하는 순간 실수를 하게 된다.
슬라이딩만 하고 턴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나도 예전에 그랬다.
슬라이딩은 잘 하는데 턴을 못하다 보니 볼이 밀리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좀 닫아서 쳐보려고 하면 확 감기고.

다른 프로에게 골반 턴을 배우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내가 슬라이딩을 너무 하고 있었다는 것을.

 

과감하게 고쳤더니 무척 좋아졌다

바로 슬라이딩은 잊어버리고 턴만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운스윙 때 골반을 왼쪽으로 미는 것이 아니라

왼쪽 뒤로 확 잡아돌린다는 느낌으로 하면서 자리가 잡혔다.

 

그 전에는 왼쪽으로 밀고 나서 돌린다는 느낌으로 했는데,

이것이 문제였다.

늘 턴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니 체중이 발 앞꿈치에 남아 스윙을 끝내고 나면 균형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볼은 밀리고.

 

턴에 신경을 쓰니 스윙이 간결해졌다.

처음에는 마치 귀찮아 하듯 스윙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경험 많은 선배 프로가 보고는
"스윙 많이 좋아졌네"라고 했다.

그제서야
'이것이 맞는 방법이구나' 하고 확신하게  됐다.
대부분 골퍼는 슬라이딩 턴 가운데
슬라이딩은 이미 충분히 하고 있다.
턴에만 신경을 쓰면 정답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만 확 잡아당기는 샷을 많이 치는 골퍼는
슬라이딩이 부족한 것이니 턴에 앞서서 슬라이딩을 잘 해야 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칼럼 유구무언 독자 여러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뱁새도 새 해에 골프가 조금 더 늘기를 기원해 주시구요)

뱁새 김용준 프로가 독자 여러분께 설 인사 드립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한경닷컴 홈페이지에서 골프 퀴즈 이벤트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6개월간 할 예정입니다. 골프볼 선물로 드리고 있으니 꼭 참여하세요.

 
필자인 김용준 프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몇 년간 일했다.
2000년 대 초 벤처붐이 한창일 때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했으나 보기 좋게 실패했다.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컨설팅 일에 제법 소질이 있어 넉넉해졌다.
다시 건설회사를 인수해서 집을 떠나 이 나라 저 나라에 판을 벌였다.
그러나 재주가 부족함을 타의(他意)에 의해 깨달았다.
그래서 남보다 조금 잘하는 골프에 전념해 지금은 상당히 잘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다 독학으로 40대 중반에 KPGA 프로 테스트를 통과해 프로 골퍼가 됐다.
그래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는 있다.
그렇지만 아직 50살이 되지는 않아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에는 끼지 못하고 영건들이 즐비한 2부 투어에서 고전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투어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꾸며 열심히 골프를 수련하고 있다.
골프학교 아이러브골프를 열어 아마추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입장으로 연민을 갖고 레슨도 하고 있다.
또 현존하는 가장 과학적인 골프볼인 ‘엑스페론 골프볼’의 수석 프로모터로서 사명감을 갖고 신나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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