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음이 있으면 유치원이나 절이나 다를바 없어

입력 2009-11-25 10:22 수정 2009-11-25 10:33
"유치원을 해보고 싶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아들이 세살입니다. 유치원을 하면서 내 아이도 키우고 다른 아이도 돌보면서 살림에도 보탬이 됐으면 하고요"

어차피 아들과 함께 보내야 할 시간, 정성껏 잘 길러내고 싶은 마음, 맞벌이 부부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장소, 그러면서 돈도 버는 현장으로서의 유치원을 갖고 싶다는 엄마.
"손해만 안본다면 다른집 아이도 내 아이처럼 키워보고 싶습니다"
유쾌한 발상이다.
진심이 담겨 있는 듯 하여 "참 좋은 생각"이라고 칭찬하고 명을 받았다.

엄마는 무신(戊申)년, 갑자(甲子)월, 갑술(甲戌)일, 병인(丙寅)시.
아들은 정해(丁亥)년, 정미(丁未)월, 갑인(甲寅)일, 신미(辛未)시.
모자지간(母子之間)의 기운이 너무 잘 맞는다.
겨울과 여름에 각각 태어나 만났으니 남다른 인연이라 할만하다.
다만 갑(甲)이 많아 스님의 기운이 강하니 절을 지었으면 좋을 듯 하다.
그래서 유치원을 차려 보시활동(?)을 하려 함인가?

그렇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돈만 벌겠다고 나선다면 실패할 공산이 크다.
엄마의 명(命)으로 보면 베품이 많아야 겠고 돈에 욕심낼 일은 아니며 유치원은 절간인양 운영하고 경인(庚寅)년(2010), 무인(戊寅)월(2월4일) 이후, 따뜻한 날 낮 12시경을 택해서 시작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나이가 많아서 어려울 것 같다"고 해 "혹시 아이가 생기면 지우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재혼이냐"고 물었다.
"그렇다"는 대답에 "어머니도 재혼이냐"고 물었다.
역시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와 같은 기운은 월과 일의 갑(甲), 그리고 지지 년월의 신자회국인성(申子會局印星)이 겨울물인 탓이다.

"유치원을 하게 되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갖는 아이들로 키워내십시오. 커리큘럼은 영어와 중국어를 필수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기운이 화(火) 토(土) 금(金)인데 시(時)는 병인(丙寅)으로 대단히 좋은 화기(火氣)이니 말년이 좋고 성공할 자녀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렇게 될 가능성을 높이려면 토.금의 기운을 꼭, 아주, 잘 활용해야만 한다.
그래서 유치원생들에게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라고 한 것이다.

영어와 중국어는 세살짜리 아들에게도 필수임을 주지시키고 "무엇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골프를 좋아합니다. 아버지를 따라 인도어장에 다니고 골프장에도 따라갑니다"
아들의 시(時), 신미(辛未) 때문에 그렇다.
신미는 뾰족함의 특징이 있으니 겨울에는 미용사들의 고데기, 가위 등이 또 골프채, 연탄집게, 바늘, 침으로 구체화 되기도 한다.
아들의 기운은 조(燥)함이 문제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소위 조이불성(燥而不成)으로 열심히 많은 노력을 해도 성공이 없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그런 경우 헬스, 영어, 수영, 러시아, 중국(북경), 경제, 경영, 군경, 의, 법 등의 공부와 인연을 맺고 열심히 하면 운명을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들에게 골프를 가르칠 요량이면, 그래서 훌륭한 선수로 키워 내려면, 되도록이면 빨리 미국으로 보내고 드라이버 보다는 퍼팅부터 익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엄마가 사업을 할 경우 일시와 같은 기운 갑술, 을해, 병인 이나 천극지충이 되는 경진, 임신 등이거나 술, 해, 자, 축 월은 피하는 게 좋다.
기운이란 그런 것이다.
얼음판이 얇을땐 스케이트를 타면 위험하고 폭풍우에 배를 띄우면 역시 위험할 것이다.

인연이란 치고 때리고 싸우는 기운보다는 보듬고 감싸 안아주는 기운이 좋음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내게는 나쁜 기운이(사람에게 나쁜 탄소가 나무에게는 좋은 것처럼) 상대방에게는 좋고, 상대방에게 나쁜 기운이 내게 좋은(나무에게 나쁜 산소가 사람에게 좋은 것처럼) 경우가 불리한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 할 것이다.

그런점에서 좋은 궁합, 결혼, 잘맞는 후손을 얻는 것은 최선의 삶을 위한 최대의 지혜라 할만하고 그 중심에는 참마음이 있어야 할 터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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