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승리.

자기와 전투와 성전(聖戰)에서는 이겨야 살고, 가족과 사랑과 희생에게는 져주어야 산다. 이겨야 할 대상은 목숨을 걸고 이겨야 하고, 져야 편한 대상에게는 져주는 게 순리다. 자기를 이기는 게 최고의 승리이고, 전투에서 이기는 것은 생존이며, 성전에서 이기는 것은 다수의 축복이다. 가족에게 지는 게 평온이고, 사랑할 대상에게 지는 것은 평안이며, 진리와 믿음과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명예다. 싸울 대상은 이겨야 하고, 보호할 대상은 보호해야 하며, 사랑할 대상을 사랑해야 축복을 받는다. 부부 관계는 서로가 져줄수록 도타운 정(情)이 생기고, 혈연관계는 서로가 양보할수록 평화롭다. 자기를 이기려면 밝고 맑고 힘찬 마음을 선택하고, 자기 의지로 안 되면 운명과 순리를 따르자. 자기가 자기를 이겨야 자기로 존재한다. 생존에 불리한 생각은 멈추고, 에너지를 뺏는 마음은 자기의지로 다스리며, 한 길 수련으로 자기싸움의 승리자가 되자.

전투 승리.

논쟁과 전투와 전쟁에서는 이겨야 살고, 사랑과 인간관계는 져주는 게 이기는 것이다. 싸워 이겨야 할 적(敵)과 거짓세력과 사탄에게 지면 목숨을 잃기에 절박하게 싸워야 하고, 싸울 대상이 아닌 자식과 친구와 부하에 대해서는 사랑으로 져주는 게 이기는 것이다. 자연은 태초에 본질이 다른 것은 싸우면서 진화하게 만들었고, 본질이 같으면 서로 돕고 사랑하며 상생하게 만들었다. 이익이 걸린 문제마저 다 이기려고 하면 힘만 부치고 외로워진다. 생존이 걸린 문제는 이겨야 살고, 감성과 상생 분야는 서로가 이겨야 산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열은 위로 오르며, 수증기는 올랐다가 응결되어 다시 내려온다. 자연이 만들고 진행하는 순리와 원리와 운명은 따르고, 자기가 만들고 통제할 수 있는 마음 하나 움켜쥐고 인생의 파고를 넘자. 숨을 쉬는 순간까지는 자기 임무다. 아무리 화가 나도 돌아갈 다리는 불태우지 말고, 사랑으로 관계의 다리를 연결하자.
성전(聖戰) 승리.

진리와 자유와 인간중심 철학은 반드시 싸워서 지켜야 할 성전이다. 성전에서 지면 북한처럼 잡술과 사술과 잡놈이 득세하는 세상, 인륜과 인권이 무너진 사회가 된다. 개인과 조직에는 반드시 존중하고 받들어야 할 성전(聖殿)이 있다. 진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성전이고, 자유는 산자를 풍요하게 하는 성전, 인간중심의 계율은 영원한 성전이다. 자신의 믿음과 정신세계를 지키는 성전(聖戰)도 있고, 국가를 지키는 것은 최고의 성전도 있다. 성전에서 이기려면 강해야 한다. 위대한 성전은 도덕 게임이 아니라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성전에서 지고나면 도덕과 양심과 생명조차 잃고, 사탄에게 지배를 받는다. 성전(聖殿)은 성전(聖戰)으로 지켜야 한다. 힘과 주도권이 없는 평화와 조건에 따라 강도가 바뀌는 호국 의지와 물렁한 사랑으로는 국가를 지키지 못한다. 집요한 의지로 자기를 이기고, 마음이 맞는 의인들과 함께 승리를 준비하며, 호국 성전의 영웅이 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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