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는 사람의 주요 특징들
‘홍석환의 인사 컨설팅’ 대표 홍석환

A회사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에서 '직장인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강의를 하기 전,
신입사원의 질문을 먼저 받았습니다. "살아오면서 어려움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요즘 청년들은 취업하기도, 취업 후에도 생활이 어렵습니다. 청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돈도 많은데, 퇴직하고 왜 일을 계속합니까?"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일에 대한 자부심, 학습을 통한 성장, 생활 그 자체가 즐거워서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청년보다 저희 젊었을 때가 더 어려웠지만 생존과 배움에 대한 갈망이 더 절실했다며,
정보처리능력/ 창의성/ 다양성/ 글로벌 역량 등 여러분의 강점을 강화하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40년을 더 살아야 하고, 봉사해야 할 시점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퇴직하는 구성원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왜 이 회사를 떠나려고 하느냐?" 고 물으면 신입사원들은 대개 3가지를 말합니다.
1) 공부를 더 하고 싶습니다.
2)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3)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서(지방 근무자 등)
그러나 실상은 상사와 선배와의 갈등, 경직된 조직분위기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력사원 퇴직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마음 고생을 하다가 또 다른 직장이나 길을 선택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1) 제가 옮긴 기업은 프로세스를 갖추고 각자가 자신의 일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험한 기업의 실상은 너무 달랐습니다.
2)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고 자신의 일이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고
3) 인정과 격려는 커녕 질책도 없는 무관심이 전염되어 있고
4)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 중심의 대화가 아닌 서로 네 탓이란 탁상공론만 무성합니다.
5) 조직장과 조직개편이 자주 바뀌어 1년에 내다섯번 자리 이동을 해야 했으며
6) CEO의 말도 안되는 지시를 아님을 알면서도 한 명도 반대함이 없이 따르고
7) 성장한다는 개념보다는 퍼주며 정체되어 간다는 느낌이 강했답니다.
8) 괜찮은 사람들은 떠나 남은 사람이 더 바보가 된 느낌이었으며
9) 오라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회사의 성장과 직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미 떠나겠다는 마음을 굳혔기에 설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밖에서 소주 한 잔 하면,
이미 신뢰를 잃어 마음 고생이 많고 반복되는 생활에, 이러다가 큰 일 나겠다고 생각해 늦기 전에 퇴직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년퇴직을 하시는 선배가 "앞으로 40년 더 살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앞만 보고 살아온 욕심과 허망함은 다 내려 놓고,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하듯 살아가겠다."고 합니다.

퇴직 후 더 성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은
ㅡ 지향하는 바가 분명하고 목표와 열정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달됩니다.
ㅡ 의사결정이 단순 명료하며 전략적이며 미래지향적입니다.
ㅡ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며 즐기며 변화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ㅡ 꾸준한 대내외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자신의 편을 만들고 활용하며
ㅡ 무엇보다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인 명품제품과 서비스가 있으며
ㅡ 매사에 감사하고 겸손하며 상대에 대한 존중과 사전 공감대를 잘 형성하네요.

제 직장생활에서 가장 짧은 1.5개월의 IGM 교수 생활이었습니다.
31년의 HR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직장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이제 다시 강의와 기고, 책 집필 및 후배 지도에 집중하겠습니다. 관심 갖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저는 행운아이며, HR전문가입니다. 삼성/LG/ GS/KT&G에서 31년동안 HR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HR 담당자는 CEO를 보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사업과 연계하여 조직, 사람, 제도, 문화의 경쟁력을 높이며 가치를 창출하여 회사가 지속성장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는 인사의 전략적 측면뿐 아니라 여러 상황 속에서 인사담당자뿐 아니라 경영자가 어떠한 판단과 실행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사점을 던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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