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예비 창업자들은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이를 사업화하고 싶어 한다. 본인이 개발자인 경우에는 앱을 직접 만들면 되지만 개발자가 아닌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지 막막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를 위해 공동 창업자도 찾아보고 외주를 맡길 생각도 해보지만 현실에서 방안 모두 쉽게 실현되기 어렵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제품을 만들 방법을 찾았다고 해도 다음의 가지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1) 모바일 혹은 기반의 제품 어떤 것을 먼저 만들어야 할까? 만약 모바일 앱을 만들어야 한다면 안드로이드와 iOS 어떤 것을 먼저 만들어야 할까?
2) 제품 디자인은 어떻게 것인가?
3) 구상해 놓은 여러 개의 기능 중에서  번째 버전의 제품에  추가되어야 필수적인 기능들은 무엇인가?


앱의 종류와 복잡한 정도에 따라 개발 기간은 천차만별이지만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장에 내놓을 만한 최소 기능 제품(MVP - Minimum Viable Product) 만드는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3개월 혹은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심사숙고하여 제품을 만들더라도 번의 시도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용자가 만족 하는 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 제품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과정을 무기한으로 거쳐야 한다. ‘무기한이라는 압박감 때문에 창업자들은 정신적, 금전적 부담감을 안게 되고 결국에는 지쳐 그만두게 된다그렇다면 본인의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빠르게 실험해 방법은 없을까?


(사진 출처: Sprig)


음식 배달 업체인 스프리그(Sprig) 주문 접수 이후 20분내에 따뜻하고 건강한 유기농 음식을 배달한다라는 슬로건으로 빠르게 사용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성장해나갔다. 이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Accel Partner, Greylock Partner 등을 포함한 유명 벤처 캐피털로부터 5,600 달러의 투자 금액을 유치했다. 비록 지금은 사업 확장에 관련된 문제 때문에 문을 닫았지만 스프리그의 창업자인 가간 비야니(Gagan Biyani) 개발자로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제품화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사용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 법인계좌 신청 매우 복잡하고 서류 절차가 필요하다. 가간 비야니는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기 위해서 기존의 복잡한 과정을 따르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대체할 방법을 고안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를 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자라는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


그가 찾아낸 행사 관리 플랫폼인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기획자들의 행사 홍보와 사용자들의 온라인 티켓 구매를 쉽게 있도록 도와준다. 가간 비야니는 플랫폼을 통해 스프리그라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치 행사인양 홍보하고 사용자가 티켓을 구매하면 하나의 식사를 배달하는 방식으로 구체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는 복잡한 결제 시스템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있었다. 또한 그는 보드 게임 말을 이용해서 배달자의 위치를 수동으로 추적했고, 엑셀 파일을 이용해서 수동으로 음식 재고량을 직접 관리했다.  


비록 그의 모든 실험은 수동으로 진행되었지만, 가간 비야니가 본인의 아이디어를 시험하기에는 충분했다. 첫날 40 그리고 번째 날에는 60개의 식사가 팔렸다. 이후에도 스프리그는 점점 입소문을 타게 되어 주문량의 폭발적인 증가를 이뤄낸다. 가간 비야니는 며칠 동안의 실험을 통해 스프리그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고아이디어 구상으로부터 불과 6개월 만에 120 달러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다


스프리그라는 사례에서 있듯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이를 지속적인 수정을 통해 향상하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정신 하나는아이디어보다 실행력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사업화할 있는 능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예비 창업자라면 처음부터 앱을 만들 생각 대신에 가간 비야니처럼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실험해 방법을 구상해보길 바란다.


김경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복잡한 미국 비자 서류를 자동화 소프트웨어 툴을 이용해 만들어주는 파운드비자(FoundVisa)를 공동 창업했다.기존의 컴퓨터 교육을 대체할 새로운 코딩 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와이 콤비네이터 출신의 메이크 스쿨(Make School)에서 Country Manager로 일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프로덕트(Product)와 그로스(Growth) 두 분야에 큰 관심을 키우게 되었고 미국의 대표적인 라이드 쉐어링 회사인 리프트(Lyft)에서 그로스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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