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順理).

바른 길을 가려면 순리와 절차와 도리를 지켜야 한다. 순리는 원리와 원칙을 지키게 하고, 절차는 일의 순서와 질서를 지키게 하며, 도리(道理)는 계율과 정도를 지키게 한다. 사물의 이치인 순리를 따르면 탈이 없고 진리를 구하면 고통이 없다. 알아야 할 것을 확실하게 아는 것은 지적 순리이고, 아닌 것은 버리고 정의를 선택함은 인성의 순리이며, 벅차면 멈추는 것은 몸의 순리다. 순리는 이성과 본질에 충실한 로고스이고 자명한 이치를 따름이다. 몸을 따스하게 하는 것은 체(體)의 순리,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용(用)의 순리, 영성의 영원성을 믿는 것은 심(心)의 순리다. 최고의 순리는 부드러운 생각으로 까다롭고 굳어 있는 대상에 맞추면서 천천히 유도하는 탄력성이고, 최상의 순리는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는 용단이다. 몸으로 즐거움을 읽고, 마음은 순리를 따르며, 순리로 따뜻함과 친근감과 정교함을 유지하자.

절차(節次).
정도는 절차를 통해 실현된다. 절차(節次)는 일을 처리하는 순차적인 이행순서다. 절차가 없으면 순탄한 인정도 없고, 절제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 급할수록 안전한 절차를 따르고, 힘이 있고 조건이 좋을수록 절차를 따르고 절제해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법의 이행 절차가 정교하고 정확하다. 자연은 하늘이 정해준 절차를 따르고, 우리는 다수의 뜻과 지혜로 합의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최고의 절차는 법치를 지키는 것이고, 최상의 절차는 규범과 예절을 지키는 것이며, 최선의 절차는 자기에게 무리하지 않는 절제를 지키는 것이다. 급할수록 절차를 지켜야 한다. 리더는 스텝과 더불어 의사결정 절차를 지키고, 조직을 법과 규정과 매뉴얼로 다스려야 한다. 구두지시는 폭행에 가깝다. 강한 조직은 지시와 통제가 없이도 굴러가고, 절차와 규정을 지킨다. 마디마디가 하나로 이어져서 굳센 대나무처럼 절차로 순리와 합리를 연결하자.

도리(道理).

정도는 도리를 지키는 일이다. 도리는 사람이 지켜야 할 계율과 누구나 지켜야 할 규범이다. 절차는 욕심대로 해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하고, 도리는 하지 않으면 못 버티게 한다. 국가의 도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과 인권을 보호하고 것이고, 기업의 도리는 일을 한만큼 보상하는 것이며, 국민의 도리는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부모의 도리는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고, 자녀의 도리는 부모공경이며, 스승의 도리는 역사의 진실과 진리와 진정성을 가르치는 것이다. 지도와 컨설팅의 도리는 비판과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고, 사회의 도리는 그의 것을 그에게 주는 법의 제정이며, 기업 윤리는 순이익을 재투자하여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다. 순리의 본성을 살피고 깨달아 욕심을 내려놓고, 절차를 지켜서 안전과 평안을 보장하며, 존재와 직책과 시대가 요구하는 도리를 다하자.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웅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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