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면서 읽기 좋은 책 -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입력 2011-05-30 22:57 수정 2011-05-30 22:57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작가제스 월터출판바다출판사발매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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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하는 문구들중에는

블랙코메디라는 단어가 있다.

어둡지만 위트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난 그 문구에 동의할 수가 없었다.

이 소설은 지난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무너져가는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아니 40대 가장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미국내의

가정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어찌나 우리내의

모습과 닮아 있는지 한마디로 동질감을 느낀다.






이 소설을 주인공인 맷이 잘

근무하던 신문사를 때려치고 poetfolio.com이라는

웹사이트 비지니스를 시작하면서 그간 쌓아왔던

반석들(돈,

집, 가정 등)이

무너져가게 되자 고군분투하는 모스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질문 왜 잘 근무하고 있었고 급여도 많이

받고 있던 신문사를 때려 쳤을까?

회사는 점점 감원을 해가고 있고 지난 시간동안

회사에 억메여서 하지 못했던 일(소설

속에서는 시적표현으로 경제기사를 제공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이다. 주변의

약간의 격려에 충동적인 마음도 있지만 회사가 어려워져

가고(꼴 보기 싫은 사람도

있었고), 자신도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무언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을

꿈꾸었기에 시작하게 된다. 그

모습은 지금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든 꿈꾸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시작한 사업은 망해버렸고

주택을 담보로 빌린 돈은 눈덩이처럼 늘어만 가고

급기야 집까지 빼앗길 처지에 놓인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정말 사랑해 마지 않는 아내는

동창생과 바람이 난 것 같고 아이들은 환경이 안 좋은

학교로 전학을 시켜야 하며 치매가 있는 아버지까지

부양해야 하는 처지이다.

그래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게

되는데 바로 마리화나를 파는 일이다.

즉 마약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시작하자 마자 법의 손안에 놓이게

되는데.... 점점 추락해

가는 맷은 어떻게 될런지하는 궁금증에 책을 놓기가

힘들다.






그간 2008년

미국의 금융사태이후 여러 장르를 통해 중산층의 몰락을

그려낸 작품들은 많았지만 이 소설처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은 없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 그러했듯 우리도 사회적 안정망안에서

안전하다고 믿었던 것(은행도

무너지고, 내 자리도

없어지는 등)들이 점점

무너져 가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려고 하지만 사회는 너무 빨리

변해가고 내가 과거에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책의 저자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질문을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우리에게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복은 정말 우리의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타임』지가

2009년 10대

소설로 꼽을만하다.





저는 프리 출판기획자이면서 100여회가 넘는 도서세미나를 기획 및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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