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면서 읽기 좋은 책 - 『바보ZONE』

입력 2011-03-18 16:25 수정 2011-03-18 16:25
출퇴근하면서 읽기 좋은 책

큰 지혜는 어리석어 보이는 법이다 – 『바보ZONE』














바보 ZONE



작가

차동엽

출판

여백

발매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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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No! Stupid Yes!



이 책의 저자인 차동엽신부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디젤DEISEL의‘스마트? No! 바보가 되라! (Smart? No! Be Stupid!)’라는 브랜드 캠페인에 매료되어 있다. 그 광고는 ‘바보가 돼라. 바보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한 도전. 스마트한 이들에겐 뇌가 있지만, 바보들에겐 배짱이 있지. 스마트에게는 계획이 있지만, 바보에게는 이야기가 있지. 스마트한 이들은 비판을 하지만 바보는 행동하지. 당신은 바보를 앞설 수 없다. 바보는 머리보다 심장의 명령을 따른다. 지금의 실패를 즐겨보라…… 스마트한 이들은 어쩌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만 결국 그 아이디어는 바보스럽지. 바보가 돼라.’라는 꽤나 현실을 비꼬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왜 저자는 바보를 이야기 할까?



Stay foolish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2005년 스텐퍼드 대학 졸업사의 마지막 부분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배고프고, 계속 바보스러워라)의 속뜻을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고,바보처럼 모험하라!’라고 풀이하면서 역사에서 위대한 발명,혁신, 발견의 공을 세운 인물들을 보면 그러했지 않았던가 하며 우리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바보철학 12훈



그러한 사람들의 면면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있었노라고 이야기한다.

1. 상식을 의심하라.

2. 망상을 품으라

3. 바로 실행하라.

4. 작은 일을 크게 여기라.

5. 큰 일을 작게 여기라.

6. 미쳐라

7.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8. 황소걸음으로 가라.

9. 충직 하라.

10. 투명 하라.

11. 아낌없이 나누라.

12. 늘 웃으라.

여기에서 보는 바보철학 12훈은 말 그대로 멀리 돌아가는 길만을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빨리 빨리 성과 내고 이익을 챙겨야 예쁨을 받는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스마트한 세상과는 전혀 안 어울린다고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말하지도 모르겠다. 또 바보취급 받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가 특히 좋아하는 장기려 박사의 일화를 들어 다시 생각해 보라고 충고한다.

무료진료활동으로 가난하고 불쌍한 서민들을 위해 노력하기를 ‘저 사람 바보 아냐?’라는 소리를 듣는 장기려 박사는 설날 세배를 온 제자에게 “자네, 올해는 날 본떠서 좋은 일 좀 많이 하게나.”라고 덕담을 했다고 한다. 그에 제자가 “선생님을 닮으면 바보소리 듣게요.”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더니 장기려 박사는 허허 웃으며 “아 이사람, 바보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소리 듣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 답했다고 한다.

곱씹고 곱씹어 볼만한 일화이다. 그리고 이런 바보들의 일화들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 있다.


저는 프리 출판기획자이면서 100여회가 넘는 도서세미나를 기획 및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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