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불평등의 측정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된 사회라 하더라도 의식주마저 해결하기 힘든 사람들이 생긴다면 결코 바람직한 사회가 아닐 것이다.

‘소득의 불평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는 흥미로운 경제학의 주제이고, 소득 불평등의 완화는 부유층, 힘겨운 빈곤층, 상승하려고 애쓰는 중산층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8강과 49강에서는 소득의 불평등을 다루어 보려고 한다. 48강에서는 소득의 불평등을 측정하는 방법을, 49강에서는 소득 재분배를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우선 소득 불평등을 어떻게 측정할까?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경제신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유명한 지표는 ‘지니(Gini) 계수’일 것이다. 인구분포와 소득분포와의 관계를 숫자로 나타내는 방법인데,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

하나의 숫자로 소득 불평등을 표시할 수 있다는 편리성도 있지만, 지니 계수는 명백한 한계도 있다.

소득이 얼마나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느냐는 차원에서만 소득분배를 다루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능력의 차이도 있고, 열심히 일하는 정도의 차이도 있지만, 이런 것들은 반영되지 않는다.

국가간의 지니 계수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오철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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