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요소시장(3): 자본시장과 이자율




“자본”,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친숙한 단어이지만, 의외로 경제학에서 다루는 자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자본을 자산, 자금, 자원 등의 개념과 구별하지 못한다면 경제학을 이해하는데 큰 장애가 된다.

이 장에서는 생산요소시장의 하나인 “자본”을 다룬다. 경제학에서 자본은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장비와 설비를 의미하고, 이를 사용하는 대가를 자본 임대료라고 한다. “자본 임대료” 역시 자본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경제학 기본 메커니즘의 틀 안에서 이해하면 된다.
또한, 기업의 투자를 위해 사용되는 자금의 대부분이 외부로부터 차용되는 것이 일반이기 때문에 기업이 자금의 수요자라면 공급원은 저축이 된다.  이에 따라, 자금이 자본 시장에서 사고 팔릴 때 형성되는 가격을 우리는 “이자율”이라고 부르고 이 이자율도 역시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결정 된다.

“자본 임대료”와 “이자율”은 마치 시장의 가격처럼 자금의 수급을 조정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 이자에 대해서 불로소득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이유로 그 중요성이 간과되었던 시기도 존재했었다. 심지어는 돈은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자도 만들어 낼 수가 없다는 주장까지 존재했었다.

갑자기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이 연상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논쟁은 100초 경제학의 거시 경제학 편으로 미루기로 하겠다.

분명한 것은 이자도 하나의 가격으로 자금의 수급을 조정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자원의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오철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상명대 글로벌 경영학과 교수
서울대 BA, MA, Ph.D.
미국 UA MBA, 중국 북경대 수학.
"주요저서: 2017한국경제 대전망, 드론, 스마트자동차 등에 대한 저서와
유명 SSCI저널에 다수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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