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면서 읽기 좋은 책 - 라면회사에서 삼성을 보다 [수성경영, 지키려면 공격하라]

입력 2010-10-22 17:35 수정 2010-10-22 17:35


라면회사에서 삼성을 보다

 







수성경영, 지키려면 공격하라/안도 고키 지음/ 신 정길 옮김/서돌/13,000원

이 책은 어찌 보면 경영서가 아니라 뛰어난 아버지를 넘기 위한 아들의 분투기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표현대로 뛰어난 아버지를 둔 평범한 아들이 아버지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책의 아버지는 세계 최초로 컵라면을 개발한 ‘안도 모모호쿠’이다. 그 아버지가 설립한 회사인 ‘닛신식품’의 사장으로 취임한 아들이 아버지보다 더 잘 경영하기 위해 아버지와 대립을 하면서까지 그가 펼친 수성경영 이야기다. 이론보다 실천으로 자수성가한 아버지의 완고한 경영철학에 반발하면서도 무시무시한 집념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에서 수성경영은 '포용'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안도 고키’는 수성경영을 위해 회사 내에서 경쟁하는 분위기를 키우고 브랜드매니저, 괴짜성향의 인재 등에 투자하고, 카테고리 내에서 1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회사를 공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러한 모습이 낯설지 않다고 느꼈는데 가만히 우리의 삼성과 비슷하지 않은가? 삼성의 모습이 공격적이다, 라고만 느꼈는데 이리 보니 수성경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사회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세대교체를 하고 있고 하려고 준비하는 곳들이 많다. 이는 우리의 자본주의 사회가 6.25 전쟁을 기준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해보면 50~60년 남짓 되었으니 시기에 맞추어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시점에서 이 책은 새겨서 볼만하다.

 

역자에 듣는 『수성경영, 지키려면 공격하라』

이 책을 번역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처음 출판사에서 (출판하면 어떨까? 하는) 검토를 의뢰 받고 단숨에 읽을 만큼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책의 ‘닛신식품’의 수성경영은?

우리나라 기업이 추구하는 경영혁신의 총 집대성 판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창업, 경영전략, 조직문화, 인사조직, 매트릭스조직, 해외진출, 아웃소싱, 마케팅전략, 기업의 사회적 활동 등등…….

책에 소개된 ‘닛신식품’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수성경영, 1등을 넘는 각고의 노력으로 다시 1등이 되려는 경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닛신식품’의 창업은 라면의 발명과 컵라면의 연이은 개발로 이루어졌지요. 하지만 경쟁이 매우 심한 품목이다 보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이 아니면 그동안에 쌓아놓은 시장을 지켜낼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기에 매일매일 1등이 되어야한다는 정신으로 경영을 해 왔던 것이 아닐까요.

특히 우리가 배워야 점은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우리나라 기업이 배워서 활용했으면 합니다. 은퇴자들에게 ‘자연체험활동지도자’ 교육을 시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자연 친화적으로 키우는 것, 지진피해지역에 라면과 물 끓일 수 있는 차를 보내서 구호활동을 펴는 것, 케냐에 치킨라멘 연구소와 공장을 세워 하루 1,000개씩의 라면을 무상 공급하여 식량공급을 도와주는 일 등처럼 기업의 상황에 맞게 사회적 소명을 다했으면 합니다.
저는 프리 출판기획자이면서 100여회가 넘는 도서세미나를 기획 및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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