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교내상 120개, 2013학년도 이래 최대.


“와우, 대단하네요. 얼마나 똑똑한 학생이기에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들은 얼마나 상을 받았을까요. 혹시라도 내 아이가 이 학생과 같은 학교였다면…. 정말 끔직해요.” 분당의 한 학부모(여,49세)의 말이다. 이어서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은 학생만이 반드시 서울대에 합격하나요? 이렇게 서울대를 수시로 가기가 힘드나요?”

이젠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 보기로 해요.


일단, 서울대가 발표가 교내상의 평균을 보자구요.


2017년 10월, 국감에서 서울대 수시전형에 대한 합격생의 현황에 대해 발표되었어요. 2013~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합격생의 교내상이 평균 2013학년도에는 19개였고, 이후 증가해서 2017학년도에는 27개였네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네요. 평균이니까 이보다 적은 학생도 있고, 아주 많은 학생도 있으니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겠지요. 누구나가 평균값의 근처에 있을 거라는 평균값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되겠지요.

둘째, 매 학기로 나누어서 학기별로 교내상을 계산해볼까요.


보통 재학생은 5학기, 재수생은 6학기랍니다. 재학생을 기준으로 보면 학기별로 평균 5.4개이예요. 한 학기에 5개~6개정도, 1년에 10~12개 정도 받는 것이니 이젠 해볼 만 하지요. 통계의 함정이란 말처럼 통계를 볼 땐 평균값이 중앙값이 아니라는 점, 구체적인 숫자라고 반드시 사실은 아니라는 점, 표본의 수집방법과 대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 설문조사 결과는 설문의 질문에 따라 유도될 수도 있다는 점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지요

셋째, 그렇다면 이번 수시합격자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번 2018학년도 수시에 합격한 P여학생(19,여)의 경우를 보면, 일반고인데 26개의 교내상을 받았네요. 평균보다 1개 적네요. 학년별로 보면 1학년때는 8개, 2학년때는 12개, 3학년때(1학기)는 6개랍니다. 2학년때 집중적으로 상을 받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네요. 대부분의 학생의 상 받는 패턴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답니다.

넷째, 특목고 학생의 경우는 교내상이 많을까요.


특목고는 대부분 서로 경쟁이 치열하답니다. 학생부 종합을 통해 서울대를 가려고 하므로 교내상 준비를 개인적으로, 팀으로 철저히 준비한답니다. 수행평가에서 PPT를 만들고 발표활동도 서로 하려고 하지요. 이런 경쟁으로 소수의 학생이 교내상을 독차지하기 어렵지요. 당연히 한 학생이 가져가는 교내상의 숫자는 적답니다.

이젠 정리해 볼까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를 합격하기 위해 교내상의 숫자를 늘리다보면 ‘교내상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답니다. 평균정도의 숫자보다 적더라도 교내상의 질과 내용이 서울대 지원학과의 교수님이 보기에 적합하다면 합격한답니다.
자~ 교내상이 적어서 고민이었다구요? 그래도 서울대에 도전해보세요. 2편에 계속됩니다. 파이팅^^

 

현민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hm616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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