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잃고 속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니?"

뱁새의 사부 김중수 프로는 이렇게 말했다.

 

뱁새는 곱씹어서 이 말을 이렇게 소화했다.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어도 절대 내색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역전시킬 기회가 온다.

나의 불행은 남의 행복.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행복한 사람이 샷을 잘 칠 확률이 높다.

내기 골프에서는 지고 있다고 해도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오늘 왜 이러지?'
'아! 나는 역시 안돼!'
라고 탄식을 하거나

짜증을 부리면 손해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컨디션만 더 나빠질뿐.

화를 내면 머리가 굳는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무너진다.

지독히 안 풀려도,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어라.
아름다운 것들을 떠올려라.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라.
(가끔 '배우자를 생각하고 망했다'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하시기를!)

 

천하의 사부도 가끔 얼굴이 달아오를 때가 있는 것을 뱁새도 목격한 적은 있다.

그래도 사부 입에서 자괴감 섞인 말이 나오는 것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고전하는 사부에게 뱁새가 약간 앞서 가면서 우쭐해 하면

사부는 말하곤 했다.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아는 거야!"라고.

그리곤 어김 없이 승부를 뒤집곤 했다.

 

김용준 프로의 골프학교 아이러브 골프

cafe.naver.com/satang1

ironsmithkim@gmail.com

 

 

'완도에 최경주 프로가 있다면 해남에는 김용준 프로가 있다'는 친구들의 말도 안되는 놀림에 못 이겨
뱁새 김용준 프로가 평소 존경하는 최경주 프로같은 강한 인상을 썼다. 말로만 추어올리던 친구들은 막상 이 사진을 보더니 '인상이 무섭다'고 죄다 도리질을 쳤다. (나름대로 멋있다고 부추길 때는 언제고?)


필자인 김용준 프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몇 년간 일했다.
2000년 대 초 벤처붐이 한창일 때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했으나 보기 좋게 실패했다.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컨설팅 일에 제법 소질이 있어 넉넉해졌다.
다시 건설회사를 인수해서 집을 떠나 이 나라 저 나라에 판을 벌였다.
그러나 재주가 부족함을 타의(他意)에 의해 깨달았다.
그래서 남보다 조금 잘하는 골프에 전념해 지금은 상당히 잘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다 독학으로 40대 중반에 KPGA 프로 테스트를 통과해 프로 골퍼가 됐다.
그래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는 있다.
그렇지만 아직 50살이 되지는 않아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에는 끼지 못하고 영건들이 즐비한 2부 투어에서 고전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언젠가는 투어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꾸며 열심히 골프를 수련하고 있다.
골프학교 아이러브골프를 열어 아마추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입장으로 연민을 갖고 레슨도 하고 있다.
또 현존하는 가장 과학적인 골프볼인 ‘엑스페론 골프볼’의 수석 프로모터로서 사명감을 갖고 신나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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