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하십니까?"

입력 2012-10-26 13:52 수정 2012-10-26 14:06


  "여러분은 자신을 사랑하십니까?" 이 물음에 바로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존중감이 높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말에 쉽게 동요하지 않으며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또한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이런 자기 존중감은 자라온 환경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자기 존중감은 근본적으로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키웠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처음에 어린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자식이 잘 생겼던 못생겼던 자기자식은 귀엽고 예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슴도치도 자기새끼는 예쁘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크는 모습에 감동하며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자녀가 자라면서 부모는 자녀에 대해 다양한 기대를 하게 됩니다. 모두 자기 자녀가 부모 말을 잘 듣고, 공부도 잘하며, 주위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으며 자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자기의 기대를 충족시키면 사랑을 주지만, 그 기대에 어긋나면 실망하며 야단을 칩니다. 이러다보니 자녀들은 자신이 부모의 기대에 잘 맞추면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무가치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이런 조건부 사랑이 개인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부모의 기대에 맞추어 살려고 하다 보니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채 살게 되기 때문이지요.

  정신과의사인 토마스 해리스(Thomas Harris)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태도에 따라 인간관계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그 첫째는 "I'm OK, You're not OK."입니다. "나는 괜찮지만 너는 하찮다"고 여기는 태도로서 자기중심적인 자기애 성향자의 마음자세를 뜻합니다. 둘째는 "I'm not OK, You're OK."로서 "나는 하찮은데 너는 괜찮다"고 여기는 열등감을 지닌 사람의 태도입니다. 셋째는 "I'm not OK, You're not OK."로서 "나나 너나 모두 하찮은 존재"라는 비관적인 또는 허무적인 태도를 뜻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태도는 모두 건강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I'm OK, You're OK."로서 나도 괜찮고 너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태도입니다.

 건강한 자기 존중감은 자신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소중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I'm OK, You're OK."라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여 [승-승(Win-Win)의 感나무]를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자기 존중감을 가진 사람이 많은 사회는 더욱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기웅121026(kiung58@empal.com)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HRD를 공부했으며, 쌍용자동차 총무팀장, 인재개발팀장을 거쳐 현재 영업서비스 교육팀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감성 칼럼니스트'로 사내외에서 리더십, 변화관리, 고객만족 등의 다양한 강의활동해오고 있다.
지은책: 내 마음의 한그루 感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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