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는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위기의 중소도시'

인구감소로 인해 집과 기반시설 등이 남아도는 '축소도시'에 관한 기사였는데요.
여기에는 개통이 임박한 원주강릉복선전철 호재를 안고 있는 강원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땅투자를 하실 때, 지역 전체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이런 기사를 보고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강원도는 투자하면 안되겠다.'
그러나 그 지역 자체로 인구수가 별로 되지 않는다고 땅값이 다 싼게 아닙니다.가령 관광지처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들은 땅값이 비쌉니다. 강원도 양양이라는 곳, 2017년 현재 기준으로 3만명이 안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부산(송정),제주와 함께 서퍼들에게 3대 성지로 불립니다. 전국에 70개가 넘는 서핑숍 중에 41개 서핑숍이 양양에 있다니 느낌이 오실려나요? 젊은 사람들이 이곳에 몰리면서 바닷가를 중심으로 카페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 곳은 아무나 쉽게 들어가지 못할만큼 땅값이 비싸졌다고 합니다. 최근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아래 지도에서 보라색 화살표)는 이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고요.

또 다른 사례로 일전에 갔었던 강원도 홍천이라는 곳,2017년 현재 기준으로 8만명이 채 안되는 곳인데요. 이곳은 대형 워터파크를 품고 있는 한 리조트(파란색 화살표)가 있습니다. 홍천시내에서도 꽤 떨어진 이곳, 평일에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옵니다. 이곳과 연결되는,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있는 땅들은 평당100만원에 육박합니다. 비슷한 입지의 땅을 평당50만원 정도짜리라도 살라치면 10억 이상은 있으셔야 가능하구요.

한편 신문지상에서 계속 이슈화되는 지역들이 무조건 다 좋은 줄 아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때 제주도라는 곳에 땅 사신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나 얼마전에도 특강에서 뵌 어떤 분은 10년도 더 전에 산 제주도 땅,아직도 그대로라며 한탄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계획인구가 100만명을 넘길거라는 평택, 화성이라는 곳도 다 비싼게 아닙니다. 1000만 인구를 품고 있는 서울처럼 빼곡하게 채워지는 게 아니니까요. 어느 지역이든 핵심지역이라는 것이 있고 그곳에 가까워질수록 땅값은 비싸지고 그곳에서 멀어질수록 땅값은 저렴해집니다.

이에 그 지역의 인구수를 참고는 하되, 그것만으로 그 지역 전체를 판단하지 마세요.그 지역 전체의 인구수가 많든 적든,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엔 땅값이 올라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잘 찾아보고 연구해보시면 좋은 땅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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