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이라]에서 만난 영어 표현들


영화 [미이라]의 바른 표기는 ‘미라’입니다.
이 단어는 포르투갈에서 왔는데,

영어로 mummy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영화 [미이라]의 원제가 [The Mummy]인 것이지요.

참고로 영어로는 bread인 ‘빵’도 포르투갈어로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단어입니다.

company가 com(함께)+pany(빵)를 먹는 사람들이란 뜻에서 나온 말이라
동료 혹은 회사란 뜻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한솥밥을 먹는다]라는 표현이 있는 걸 보면
‘역시 사람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Three score years and ten은 혹시 몇 년일까요?

아주 가끔이지만, ‘시소’가 영어로 뭐냐고 묻는 학생이 있습니다.
seesaw라고 답해주면 ‘유레카’를 외치고,

‘밀림’이 영어로 뭐냐고 물으면 rain forest부터 많은 답이 나오지만
jungle은 생각보다 쉽게 나오지 않더군요.
심지어 ‘정글’이 영어로 뭐냐고 묻는 학생도 있답니다.

‘베일에 가려진’이란 표현을 쓰다 veil이 영어란 사실을 알려주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끝판왕 격에 해당하는 ‘바자회’가
사실 bazaar라는 단어를 그대로 외래어처럼 쓴다는 사실을 알면
자신의 국어 실력에 의심을 품기도 합니다.

또한 해먹(hammock)의 ‘해’자도 바다 ‘해’자는 아니겠지요.
요즘 캠핑이 대세여서 자주 쓰는 말인 비박(bivouac) 역시
우리말이 아니랍니다.

반대로 ‘죽부인’은 영어로 Dutch wife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죽부인’이 일본을 거쳐 네덜란드를 통해 영국에 전해진 것이
그 어원이라고 하네요.

그럼 여기서 다시 질문.
three score years and ten은 도대체 몇 년일까요?

score에는 고대인들이 숫자를 셀 때
손가락과 발가락(총 20개)을 총동원했으므로,
20이라는 뜻도 있답니다.

따라서 three score years and ten은
3×20+10=70… 네, 70년입니다.
그리고 영어 성경에 나오는 표현으로 보통 인간(의 수명)을 지칭합니다.

‘마틴 루터킹’ 목사님 연설 I have a dream에서도
five score years란 표현이 나오는데 당연히 100년이라는 뜻이겠지요.

이처럼 어휘는 반드시 문장 속에서, 또 상황 속에서 익혀야 하는데
그 나라의 언어는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가치관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뭐… 이것을 어원론으로 바꿔 얘기해도 좋고요.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영어 단어들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언어 중 하나인 한글을 쓰는 민족으로서

불필요한 사용으로, 우리말이 영어에 오염되면 안 되지만
의외로 우리는 영어를 배우기 쉬운 환경에서 살고 있답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가 우리에게 멋진 영어 표현을 알려줄지 기대하면서,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발~!!!

배시원 메멘토 영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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