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강물은 흐르고 사계절은 변화한다. 삶도 변화하려면 신념과 쇄신과 사랑이 필요하다. 신념은 변화의 출발선, 쇄신은 변화의 과정이며, 사랑은 변화의 결승점이다. 변화는 신념에서 출발한다. 신념(信念)은 굳게 믿는 마음, 하고자 하는 의지의 발로다. 수레는 축을 중심으로 굴러가고, 개인과 조직은 신념을 축으로 움직인다. 신념은 산도 움직인다. 신념이 확고하면 주저하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자기를 잡아주고 끌어주는 믿음으로 신념을 세우고, 평온한 신념으로 혼돈을 극복하며, 당당한 신념으로 살아가자. 조직을 강한 신념으로 뭉치게 하려면 명확하고 변함없는 가치를 눈에 보이게 형상화시켜야 한다. 추상적인 신념과 묵은 이념은 세력을 만들지 못한다. 옳다고 믿는 바를 가슴에 새기는 것은 신념의 서론,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신념의 본론, 조직의 운명과 함께 하는 것은 신념의 결론이다. 목숨과 바꿀 수 있는 큰 신념을 세우자.

쇄신(刷新).

저절로 변화하는 것은 자연현상뿐이다. 나무는 새 잎눈으로 낙엽을 밀어내고, 썩은 부위는 도려내야 새살이 돋고, 우리는 자기반성과 성찰과 쇄신 노력으로 성장한다. 거대할수록 단순하고 굳세며, 굳은 신념일수록 단호하고, 단호한 쇄신일수록 갈등과 아픔이 적다. 바람은 마당을 어지럽혀 놓고 비질을 하게하고, 하늘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뒤에 영웅을 내어 쇄신한다. 쇄신은 묵은 것을 쓸어내어 새로워지려는 물리적· 정신적 승화행위다. 비질은 자기 집 앞부터 쓸어야 하고, 쇄신은 자기부터 정비해야 한다. 조직 쇄신도 없이 큰일을 하려는 것은 허공에 집을 짓는 짓이다. 조직을 쇄신하려면 변해야 산다는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 쇄신을 이유로 과거를 뒤지는 것은 흉한 업보를 당한다. 저마다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방법으로 자기변화를 찾고, 리더는 스스로 존재하는 이유를 되묻고, 모두가 공감하는 조직 쇄신으로 조직을 발전시키자.
사랑.

생각이 다른 사람을 강제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사랑이 없는 쇄신은 성공하지 못한다. 사랑은 변화의 촉매제이며 변화가 추구하는 최종 상태다. 쓰러져본 사람은 안다. 쓰러지면 더 밟는 게 인심이다. 버티고 이기려면 자기사랑이 필요하고, 조직을 번창시키려면 조직사랑이 필요하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는 꾸준히 성장하고, 자기 동료와 조직을 아끼는 리더는 성공한다. 무사가 칼이 짧다고 물러서면 몸이 찔리고, 서로가 미워하면 서로에게 찔린다. 실패는 아직 찾지 못한 큰 보물을 다시 찾으라는 명령이고, 실수는 자기를 믿고 사랑하며 자기를 쇄신하라는 명령이다. 성공은 굽히지 않는 불굴의 정신에 대한 화답이고, 승리는 사랑할 수 없는 것도 사랑한 보상이다. 명확한 신념으로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며, 자기쇄신으로 아픔을 차단하고 스스로 성장할 여건을 만들며, 자기사랑으로 버티면서 성숙하자. 리더는 부하의 성공을 통해 조직을 부유하고 평온하게 이끄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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