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의 저자 고명환을 만났다. 1000권의 책을 읽고 일산에 메밀국숫집을 열어 연 10억 매출을 올리는 매출의 신이 되었다니 구미가 당겼다.


고명환은 단국대 연극영화과,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 단짝 개그맨 문천식과 MBC ‘코미디 하우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영화 ‘두사부일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 및 영화배우로 활동했고, 2000년에는 ‘옥션’에서 마케팅 대리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저서로는 <고명환의 8주 식스팩 프로젝트>와 최근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를 출간하고 활발하게 강연 활동 중이다. 그의 경력에서 인재전문가로서 그가 호기심이 많은 사람, 다방면의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과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단박에 가늠케 했다. 그의 첫인상과 대화에서 그는 이제 개그맨이라기보다는 자신감 넘치는 사업가로 보였다.

감자탕집, 실내포장마차, 스낵바, 닭가슴살 사업에 이르기까지 4번 도전해서 4번 모두 말아먹고 좌절해 있던 고명환이 장사의 달인으로 변신하며 연 10억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독서였다. 2005년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책과 인연을 맺은 후 7년 동안 10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면서 책이 시키는 대로 살아보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를 읽고 삼십 대 중반을 넘겨 방송국을 박차고 나왔다. ‘물고기를 나무 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을 것’이라는 구절에 자신이 나무를 타는 물고기라는 사실을 깨닫고 물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후 독서와 많은 경험을 통해 그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기 개그맨이자 연기자에서 현재는 뮤지컬을 만들고, 공연을 기획하고, 식당을 경영하면서 강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말 그대로 책을 읽고 본. 깨. 적(보고 깨닫고 적용하기)을 실천해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현재에 이르렀다.

그는 사업 성공 비결로 ‘우리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너무 뻔해서 실천하지 않는 것들을 실천하는 일’이라 단언했다. 그의 국숫집에서 포장육수를 쓰지 않고 육수를 직접 끓여 내며 정성을 쏟는 것, 주인이 직접 뛰어다니며 웃으며 고객 응대를 하는 것, 지역주민들과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는 일, 소소한 아이디어로 크게 홍보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을 확보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했다.
이 모든 성공 비결을 책에서 익혔다는 고명환은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독서습관을 만들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른다면 무작정 서점에 가서 끌리는 책부터 꺼내 읽어보라고 권한다. 창업하려는 직장인들에게는 직장 다닐 때부터 준비하라고 조언하며 창업하려면 관련 서적 100권만 읽어보면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베스트셀러나 추천 도서보다는 읽기 쉬운 책, 현재 내가 끌리는 책부터 읽어서 독서습관을 만들어라”는 그의 조언은 내가 청년들이나 직장인들에게 독서 습관 만들기에서 강조하는 부분과 일맥상통하여 공감되는 바였다. 주변에 책은 읽는다고 읽는 데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꽤 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질문했다. 그는 “독서량이 모자라는 것이다. 더 읽어라”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어주었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평일 독서 시간은 단 6분.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0명 중의 1명도 안 되며, 3명 중 1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이다.”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막연하게 성공만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책을 읽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한 이들의 말을 믿고 실천해보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인 듯하다.

김소진<제니휴먼리소스 대표>
제니휴먼리소스 대표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저자
헤드헌팅/커리어컨설팅 HR 전문가
대학교 및 기업체, CEO 과정 특강 강사
뉴욕대학교(NYU) 인사관리 석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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