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혼이 안 나봐서 그렇다.
캐디를 성희롱 하다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못참고 캐디가 고발해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
뉴스에 나온 이름깨나 있는 사람들만 그런 게 아니다.

말로만 들었지 주위에서 보지는 못했다고?

실제로 제법 많다.
창피해서 차마 주위에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캐디에게 성적 농담하지 마라.
캐디가 듣는 데 동반자들끼리 야한 농담을 하며 키득거리는 것도 삼갈 일이다.

혹시 동반자에게 해 줄 유머가 떠올랐는데 좀 야한 것 같다면?

캐디에게 물어봐라.
농이 조금 짙은 얘기를 해도 되는지.

반응이 떨떠름 하면 꺼내지도 마라.
물론 심한 농담은 캐디가 괜찮다고 해도 애초에 안 되고.

뱁새 김용준 프로라고 이런 부끄러운 실수를 한 번도 안했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다짐할 수 있을까?

노골적이진 않았더라도 분위기에 휩쓸려 맞장구 친답시고 실수한 적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

혹시 그 때문에 상처입은 캐디가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한다.

"생각이 짧아서 실수 했습니다. 용서하세요. 다시는 안 그럴께요"

캐디는 즐거운 골프를 도와주는 경기보조원이다.
라운드 하는 동안은 같은 팀이다.

캐디가 즐겁지 않은데 골퍼들만 즐거울 수 있을까?

 

김용준 프로의 골프학교 아이러브 골프

ironsmithkim@gmail.com

묘하게 성적 농담을 내뱉고 싶은 충동이 일어도 여성 캐디와 동반할 때는 꾹 참아야 한다. 성적 농담을 듣고 캐디가 좋아서 웃는 것이 아니다. 그냥 손님들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속으로 삭히는 것일 때가 많다. 사진속 맨 왼쪽 흰 옷 입은 미녀 골퍼는 KLPGA 이민아 프로(엑스페론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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