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상대적으로 우세한 역량을 만들어야 하고, 그 역량을 경쟁사와 대응에서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경쟁이란 무엇인가? ‘Competition’은 라틴어 ‘Compedare’를 어원으로 하는 ‘같이 찾다’라는 의미이다. 즉, 적과의 싸움이 아니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파트너십이라는 의미와 유사하다. 이런 ‘Competition’이란 단어를 일본의 후쿠자와 유키치가 한자로 풀이하면서 처음 ‘경쟁’이란 말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쟁이라는 의미가 서로 다투고 싸우면서 상대로부터 무엇가를 빼앗는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게 되었다. 하지만 경쟁의 진정한 의미는 경쟁자에게서 무엇가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상황에 맞는 올바른 관계를 만들어 보다 나은 평화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쟁사에게서 모든 것을 빼았아 완전히 고사시키겠다는 생각보다는 경쟁사를 지렛대로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 절대적 시장지위를 확보해 나가되, 경쟁사에게도 일부 시장점유를 양보해서 존속할 수 있도록 해주고, 때로는 경쟁사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함께 공동목표를 추구해 나가는게 장기적으로 유리하고 바람직하다.

한편,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도 이것을 집중해서 경쟁를 압도할 수 있는 조직의 기질이 있어야만 한다.
첫째는 조직 구성원의 사기, 곧 조직 목표를 향한 달성하고자 하는 마음을 살펴야 한다. 기업 구성원의 분위기가 활기와 의욕이 넘치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일을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조직도 있다. 당연히 의욕이 넘치는 분위기를 가진 조직이 업무의 성과를 올리게 된다. 따라서 직원들의 사기를 점검하고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는 조직원들간의 협력 정도인데, 사기가 왕성하더라도 부서간의 협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전체 조직의 목표를 중시하도록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경영자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해야한다.

셋째는 명령이 실행되는 정도이다. 특히, 기능적인 조직에서는 상사의 명령이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리더가 명령이나 지시를 너무 자주 하는 경우, 또는 리더의 지시가 매번 달라지는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리더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갈수록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부의 부서가 리더의 지시를 실행하더라도 함께 움직여야 하는 다른 부서가 실행하지 않게 됨으로써 조직 전체가 정체되고 느슨해지게 된다. 따라서 지시 실행에 따른 상벌규정을 분명히 하고, 리더도 잘못된 지시를 내렸을 때는 솔직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現) 한신대학교 교수(경영학박사)
(주)건농 사장
한국강소기업연구원 원장
(사)한국대강소기업상생협회 부회장

前) 아모레, CJ제일제당, 엔프라니 등에서
사원부터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쳐창업자문위원,
서울시청년창업센터 심사위원 역임

저서: 중소기업생존전략, 밀리언셀링마인드,
위대한CEO손자처럼,신상품성공전략,빅마케팅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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