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 정도, 열정, 안정.

입력 2017-10-08 09:16 수정 2017-09-28 09:17
정도(正道).

성장은 정도와 열정과 안정의 조합이다. 정도는 성장의 기반, 열정은 성장의 에너지, 안정은 성장의 결과다. 정도는 바른 길이다. 정도는 정해진 길로 가는 게 아니라 가야할 길로 가는 것이다. 정도를 걸으면 당장은 불편해도 오래 즐겁다. 정도를 가려면 바르고 큰 마음 길부터 닦아야 한다. 타협하고 비위를 맞추며 적당히 물러서는 행위는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생존 의미를 잃는다. 상식과 양심보다 더 큰 정도는 없고, 정도보다 안전한 길은 없다. 정도는 인간이 세운 기준이기에 절대 정답은 없다. 왼손잡이에게 왼손 사용은 정도다. 정도는 다수의 의지와 정서를 반영하면서 발전하고, 다수를 이롭게 할 때 온전하게 성립한다. 오래 즐겁게 살려면 정도를 걷고, 리더가 사랑을 받으려면 조직의 존재이유를 실현하는 정도를 제시하고 중요 국면에서는 직접 모범을 보이자. 험난한 정도를 사랑하고, 리더는 항상 새로 부임한 자세로 조직을 살피고 이롭게 하자.

열정.

열정은 성장의 에너지다. 열정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붙든 것을 행동으로 완성하는 자세다. 열정은 자기 일에 매진하고 하기 어려운 일을 발굴하며 완성하는 끈기다. 창조의 세계엔 정해진 길이 없고, 인간의 일에는 완벽이 있을 수 없고, 한 번의 열정으로 완성되는 일도 없다. 누구나 노력하면 되는 일이라면 끈기가 필요하고,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면 목숨을 건 지독한 열정이 필요하며, 다수가 좋아 할 일을 선정하려면 지혜로운 열정이 필요하다. 검도에서 손목 정도는 내 줄 수 있어야 상대의 허리를 벨 수 있고, 기꺼이 고통과 시련을 감수할 수 있어야 큰 영광을 얻는다. 열정은 없던 길도 만들고 고통도 참지만 과거로 돌아갈 여유와 배짱은 없다. 하늘이 준 기운을 다 사용하기 위해 열정을 쏟자. 용감한 열정으로 자신의 기개를 발휘하고, 평온한 열정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예의를 지키며, 리더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서로가 사는 길을 창시하자.

안정.

성장의 최종 상태는 안정과 승리다. 물리적 성장을 했는데 더 불안하고 고달프다면 성장이 아니라 퇴보다. 행복은 최종 목표가 아니라 성공의 수단이며, 평온은 소유를 통한 풍요함이 아니라 현재 소유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족이다. 자기를 지키려면 자존심의 울타리를 허물고, 세상을 즐기려면 긍정의 프레임으로 사물을 보아야 한다. 산에서 길을 잃으면 능선으로 올라가 길을 찾고, 일이 꼬이면 고집을 버리며, 성취하고 싶으면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사랑하자. 물질 소유보다 다양한 경험을 소유하고, 무리한 승리보다 안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자. 마음엔 예절을 담고, 예절에는 마음을 담자. 사업은 판매를 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사는 것이며, 전략과 정책은 자기주장과 의지를 관철시키는 게 아니라 상대편의 마음을 사서 서로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게 만드는 행위다. 리더는 자기중심의 굳은 생각을 바꾸어 항상 유연하고 새로운 창조를 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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