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格調) - 감성, 인성, 품성.

입력 2017-10-02 09:05 수정 2017-09-26 09:08
감성(感性).

격조는 품격과 품위다. 격조는 감성과 인성과 품성의 조합이다. 감성은 온유하고 부드러운 품격이고, 인성은 착하고 따뜻한 품위이며, 품성은 인간 격조의 완성이다. 감성은 따뜻한 진심의 발로이고 상대를 따뜻하게 감싸는 정서적 태도다. 누구나 고운 감성을 지니고 있지만 거짓으로 목적을 이루면 꿈과 감성을 잃어간다. 감성을 회복하려면 진솔과 여유부터 찾아야 한다. 진솔한 감성은 당당하게 만들고, 여유 있는 감성은 삶의 격조를 높이며, 사랑의 감성은 가슴을 뛰게 한다. 끼리끼리 패거리 문화는 힘을 집중시키지만 함께 즐거운 격조를 만들지 못하고, 이념과 정치적 언어는 거짓에 기초하여 막강한 힘을 만들지만 감성을 이기지 못한다. 리더는 상대를 자기 몸처럼 아끼는 혈육 감성으로 신뢰를 만들고, 하나가 되려는 동질 감성으로 조직의 격조를 높이며, 진정성과 존중이 있는 내면감성으로 조직의 평온과 행복을 창조하자.

인성(人性).

인성은 격조의 내피다. 인성은 자기 고유 브랜드다. 자기 인성만큼 대접받고 인성만큼 감동을 준다. 인성은 개인의 격조를 좌우하고, 리더의 품성은 조직의 격조를 좌우한다. 인성은 숲속의 공기처럼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고, 인성은 추상화처럼 해석할 수 없지만 직감적으로 호불호를 준다. 우리는 곱고 착한 인성을 지니고 있지만 물질 가치에 매몰되면 자기 편리를 위해 상대를 괴롭히고, 인성이 메마른 조직과 사회는 서로가 서로의 적(敵)이 된다. 인성교육이 제도화 되었지만 인성은 쉽게 개선시키지 못한다. 인성이 변하는 것은 기적이다. 인간의 소중성을 느끼지 못하면 인간 불감증이고, 일에 쫓기느라 감성이 마비되면 영성 불감증이다. 인성은 주머니속의 송곳 같아서 속이지 못한다. 저마다 독서로 내면 인성을 배양하고, 자아성찰 일기로 인성을 조금씩 개선하자. 리더는 서로를 아끼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착한 인성과 성실한 품성을 유도하자.

품성(品性).

품성은 격조의 외피다. 인성이 격조의 내면이라면 품성은 겉으로 드러나는 품격이다. 같은 노래지만 가수에 따라 노래의 품격이 달라지는 것은 노래하는 가수의 품성이 노래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품성은 존재의 형질을 결정하는 요소이며 삶의 격조를 높인다. 격조와 품격은 자기 것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주인 품성에서 나온다. 자기 소중성과 은인을 모르고 큰 쪽을 사대(좋아)하면 낮에 나온 반달처럼 존재감을 잃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으면 자기 의도와 다르게 진행되는 오류와 횡포를 이기지 못한다. 곱고 신중한 품성으로 삶의 격조를 만들고, 주관이 뚜렷하고 억센 품성으로 불리한 환경을 이겨나가며, 겸손하게 경청하는 고운 품성으로 상대를 존중하자. 착한 감성으로 자기 심지를 지키고, 고고한 인성 함양으로 자기를 성장시키며, 품격에 맞는 행동으로 자기를 강건하고 평온하게 승화시키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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