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 – 결기, 의지, 지구력.

입력 2017-09-09 10:00 수정 2017-09-08 13:09
결기.

삶은 무수한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고난을 극복하려면 단호한 결기와 굳센 의지와 버티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결기는 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고 결연히 일어나는 성미와 성품이다. 한 사람의 결기는 태풍의 눈으로 작용한다. 자기가 손해를 볼까봐 다수가 침묵할 때 결연한 결기는 분위기를 바꾸는 기폭제가 된다. 자기 손해가 두려워 조직의 붕괴와 손실을 방치하는 조직은 망한다. IMF 고난은 고급 관료들이 경고음을 내지 못하여 발생하였다. 신분과 직책이 중요한 게 아니다. 국익이 아닌 자기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은 그냥 기능인에 불과하다. 모순을 보고도 침묵하는 사회는 의인과 결기가 없기 때문이다. 정확한 판단만큼 중요한 것은 아닌 것을 용서하지 않는 결기다. 물과 땅과 하늘의 본성처럼 일편단심 항심으로 사랑과 충성 대상을 바꾸지 말고, 소중한 대상을 챙기고 지키려는 단호한 결기로 자신을 빛나게 하자.

 

의지.

굳센 의지는 고난 극복 에너지다. 결기를 품었으면 뜻을 이룰 때까지 밀고 나가는 원칙과 의지가 필요하다. 원칙은 섬유조직처럼 씨줄(가치)과 날줄(행동)의 결합이기에 견고하고, 의지는 구울수록 빛이 나는 도자기처럼 밝고 강하다. 역사와 개인과 조직의 운명은 의지의 게임이다. 바퀴는 핸들에 가해진 의지의 방향대로 움직이고, 정책도 국정도 다 의지대로 움직인다. 의지는 행동의 출발선이며 결승점이다. 환경이 나빠서 멈추는 게 아니라 의지가 주저앉기에 멈추는 것이다. 알을 품었으면 부화할 때까지 이탈하지 않는 어미 닭처럼 인고의 과정을 이기고, 땅을 열고 일어서는 새싹의 생명 의지처럼 한 번 뜻을 품었으면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자. 의지가 있으면 실패는 없고, 옳은 방법을 찾았으면 시행착오는 없다. 빛을 찾아 줄기마저 비트는 나무처럼 강인한 의지로 자기를 경영하고, 리더는 자존감과 조직의 이익 외에는 다 내려놓고 조직을 위해 헌신하여 승리를 선도하자.

 

지구력.

지속적인 지구력은 시련 극복 에너지다. 결기와 의지는 지구력을 통해서 빛을 본다. 한 번의 도전으로 완성되는 일과 한 번 승리로 위대해진 역사는 없다. 지구력은 지치지 않고 자기 의지를 집행하는 지속력이다. 극복 과정에는 예기치 않은 새로운 고난과 저항이 따르기에 굽히지 않고 버티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성공을 만들고, 지치지 않는 지구력이 승리를 만든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처럼 일을 시작했으면 승리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밀고나가고, 리더는 존경을 받을 때까지 온갖 시련과 도전을 견뎌야 한다. 실패도 포기하지 않으면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불가능한 일도 의지의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다.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는 게 아니라 더 좋아진다는 희망이 있기에 살아가는 법이다. 애국적 결기로 아닌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한마음 의지로 끝까지 버티며, 지구력으로 승리하는 리더가 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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