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 마음, 시간, 공간.

입력 2017-09-07 10:05 수정 2017-09-07 10:11
마음의 힘.

물리 세계는 힘을 만드는 요소이거나 힘의 생산물이다. 힘은 마음과 시간과 공간의 작품이다. 마음의 힘은 긍정에서 생기고, 시간의 힘은 기록에서 생기며, 공간(空間)의 힘은 비움에서 생긴다. 마음은 정교한 두뇌의 작품인데도 고립된 진지의 보초처럼 자기마음대로 상상하고 두려움에 떤다. 힘은 강한 마음에서 나오고, 승리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몸보다 마음이 강한 이유는 마음은 몸이 싫어하는 아픔과 고난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1000억의 인류가 지구상을 다녀갔고, 지금도 70억의 인구가 저마다 자기 마음과 씨름하고 있다. 마음이 몸을 다스리려면 몸의 불안과 조바심과 불편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견뎌야 하고, 보이지 않는 무형의 에너지인 마음이 마음을 다스리려면 뿌리 마음인 긍정과 감사와 사랑으로 아닌 것과는 싸워야 한다. 마음이 가는 곳에 몸도 간다. 마음을 맑고 가볍게 하여 영성을 닦고, 자기를 존중하여 노력하는 성자(聖者)가 되자.

 

시간의 힘.

시간은 자기의지로 가치를 생산하는 무형의 자산이다. 자아는 기억의 폭과 깊이만큼 존재하고, 역사는 기록과 유적지와 유적물의 내력만큼 존재한다. 기억은 지난 일을 간직하는 것이고, 기록은 흘러가는 시간을 정리해 두는 활동이다. 시간과 자아와 마음은 의식하는 순간에 존재하고, 역사는 기록과 해석으로 존재한다. 전통과 족보와 실록은 기록으로 만든 권위이고, 역사와 인문학은 기록이 만든 작품이다. 메모와 기록으로 번뜩이는 생각과 고귀한 체험을 남기고, 현재 역사를 정교한 기록으로 남겨서 모순의 반복을 막아야 한다. 역사와 정치와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갖지 못하면 탐욕꾼들에게 지배를 당하고, 마음에 관심을 갖지 못하면 약해진 후에 후회한다. 주어진 시간은 그냥 두면 사라진다. 저마다 일기로 절제와 발전이 있는 삶을 살고, 조직은 현장 기록으로 한 차원 높은 격(格)을 발전시키고, 리더는 현재를 직시하고 현재가 요구하는 힘을 결집시키자.

 

공간의 힘.

문화와 문명은 공간에 당대의 마음을 남긴 작품이다. 공간은 집과 사무실과 우주 공간까지 그 부피가 다르다. 공간은 자기 집처럼 독립자산도 있고, 하늘 공간처럼 울타리가 없는 자유로운 공유자산도 있다. 마음 공간은 한 점에 불과한 집착도 있고, 우주를 감싸고도 남는 큰마음도 있다. 인간 공간은 힘으로 생겨났기에 힘을 키우고 힘의 질서를 따르며 힘에 동참하는 편이 이긴다. 공간의 힘은 점에서 시작한다. 그림이 정교하지 못한 것은 점(點)보다 선과 면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이고, 자기 뜻대로 일이 되지 않는 것은 치밀한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주공간은 여백으로 존재하고, 마음 공간은 여유로 존재하며, 이 세상 공간은 다 마음 안에 존재한다. 열린 마음으로 자아와 세상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수용하는 마음으로 자아와 타자를 평온하게 연결하자. 당연한 일도 감사하여 겸손한 인체 공간을 만들고, 진심과 정성으로 기적을 만들며, 강한 마음과 유리한 시공간을 선택하여 승리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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