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신체, 선택, 경제.

입력 2017-09-06 09:30 수정 2017-09-06 09:32
신체의 자유.

삶은 자유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인간의 기본 자유는 신체와 선택과 경제의 자유다. 신체의 자유는 자유의 기본 조건이며, 선택의 자유는 질적인 자유를 보장하며, 경제의 자유는 자유를 완성한다. 인간의 자유는 신체의 자유에서 시작한다. 양심의 자유도 신체의 자유가 없으면 무너지기 쉽다. 더불어 살기 위해 범법자의 신체 자유 제한은 정당하지만, 정치적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미개하다. 자기 신체의 자유가 소중하면 남의 신체의 제유도 소중하다. 자신도 부당한 제약을 싫어한다면 상대에게 부당한 것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하여 구속을 줄여야 한다. 부당한 지시는 불필요한 고생을 하게 만들어 신체 자유를 제한한다. 신체의 자유보다 선행하는 것은 마음의 자유다.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면 생존에 불리한 상상과 근거 없는 의심과 조급한 마음으로 자기 스스로 울타리 없는 감옥에 가둔다. 건강으로 몸의 자유를 누리고, 신중함으로 신체의 자유를 지키자.

 

선택의 자유.

자유를 자유답게 하는 것은 선택의 자유다. 선진국은 가치관과 직업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되고, 공인의 행정 집행과 판사의 판결은 양심에 의해 선택된다. 표현과 사상도 다 자유 선택의 대상이다. 국정과 재정집행과 인재선발이 양심과 효율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억압적·묵시적 눈치를 보는 세상은 민중 독재 세상이고, 공인이 손해를 볼까봐 정당한 말도 못하는 세상은 전체주의 사회다. 법은 법으로 말을 해야 하고, 돈은 일을 해서 벌어야 한다. 아무리 여론을 앞세워 강행해도 양심의 선택이 무너지면 영혼 없는 껍데기 세상이다. 자기 자유가 소중하면 상대의 자유도 소중하고, 자기 선택이 귀하면 상대의 선택도 귀하다. 결심과 포용과 양심은 선택하는 순간 자유롭고, 부정은 선택하는 순간 고통이다. 긍정으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고, 리더는 건전한 양심에 의한 판단과 선택으로 서로가 사는 문명 세계를 만들자.

 

경제의 자유.

자유의 최고 상태는 경제의 자유다. 수많은 민주주의가 있지만 경제자유를 이루지 못하면 다 사이비다. 스스로 경제자유를 확보하지 못하면 인품의 독립도 없다. 개는 밥을 인간에게 의존하기에 자유롭지 못하고, 늑대는 밥을 직접 해결하기에 자유롭다. 표를 구매하여 권력을 잡는 위정자들은 국민을 공짜 근성에 물들게 했고, 무상복지와 보편 복지는 일을 안 하고 편하게 살려는 양아치들을 양산했다. 무상 보상은 한 번 맛보면 끊기 어려운 마약이다. 진정한 자유인은 경제 문제를 조직과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다. 솔개는 자기 부리와 발톱을 스스로 깨트려야 새로 살고, 우리는 몸이 자유로운 한 일을 계속해야 인품이 자유롭다. 몸의 자유를 제한하는 정치보복과 경솔을 버리고, 공인과 리더는 양심에 의한 선택으로 다수의 영성을 자유롭게 하며, 저마다 자기 재능과 자존감에 맞는 경제활동으로 경제자유를 누리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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