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저림? 손목터널증후군 vs 목 디스크

입력 2017-08-17 14:32 수정 2017-08-18 10:47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학생 김 모 양(16·여)은 1년 전부터 오른손으로 저림 증상이 발생하였다. 가까운 의원에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받고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받았으나 점점 증상이 심해지더니 최근 들어 뒷목 통증, 두통도 발생하였다. 증상의 호전이 더딘 점이 이상하여 한의원을 찾았고 목 디스크로 진단받았다.

뒷목 통증과 두통은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에게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해 목 디스크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아이가 두통, 뒷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내 아이도 혹시?’라는 생각으로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이다. 반면 목 디스크는 세 손가락 외의 다른 손가락도 저릴 수 있으며 팔, 어깨 부위로도 저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뒷목 통증, 어깨 통증,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손목터널증후군과의 감별이 어렵지 않다. 다만 저림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 질환 모두 악화될 경우 근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데 물건을 놓치거나 팔을 들 수 없는 등의 일상생활에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함박한의원 박현건 원장은“두 질환 모두 팔과 손을 많이 쓰는 직업에서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가 악화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 꾸준한 스트레칭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한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주 기지개를 펴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목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젖히거나 돌려주는 등의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두 질환 모두 감각신경, 운동신경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악화될 경우 영구적인 후유장애를 남기거나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 전침치료를 통해 저림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추나요법, 봉침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현건 한의사 · 전문의
(현)경희함박한의원 대표원장
(전)네이버 지식iN 상담 한의사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전공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변호사, 아나운서 등 6인의 각분야 전문가들이 생활속에서 유용한 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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