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戰略) - 정공, 기공, 협공.

입력 2017-08-23 13:33 수정 2017-08-23 13:33
정공(正攻).

전략(戰略)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책략이다. 전략의 운용체계는 정공(正攻)과 기공(奇攻)과 협공(挾攻)의 결합이다. 승리한 전사를 보면 정공과 기공과 협공을 적절히 배합했다. 정공은 적의 정면을 공격하고, 기공은 상식을 깨는 기상천외한 변칙적 공략이며, 협공은 우군과 함께 공격하는 방법이다. 최고의 전략은 국가 생존과 번창과 이익을 위한 책략과 정책이다. 군사전략의 정공은 강한 힘으로 적의 약한 곳을 치는 것이다. 핵은 핵으로 다스려야 한다. 기업전략의 정공은 최고 분야만 살리고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리는 판단이며, 사업에서 정공은 정도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마음의 정공은 즐거운 마음으로 언짢은 일을 소멸시키는 강단이며, 아닌 것은 쳐내는 결기이며, 현재의 강한 마음으로 지나간 서운함을 떨치고 돌파하는 배짱이다. 멀리 가야할 길이라면 정공법을 선택하고, 정공법을 선택했으면 승리를 확인할 때까지 밀고 나가자.

기공(奇攻).

정공법만으로는 적을 이기지 못한다. 정공에 뿌리를 둔 변칙적 기책(奇策)과 아주 색다른 계책(計策)인 기공을 구사해야 한다. 기공은 약한 힘으로 강한 힘을 견제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존 방법을 대체해야 한다. 정공법은 일정한 공격 양상을 노출하기에 반복 사용하면 역공을 당한다. 경쟁 구도에서 노출된 전략과 작전을 고수하는 것은 야수(野獸)의 아가리에 목을 들이대는 격이다. 기본과 원칙은 정공법으로 밀고 가고, 상황별 전술은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기책을 사용해야 한다. 군사작전의 기공은 적이 대비할 수 없는 비대칭기법의 발굴이며, 사업에서 기공은 남들이 안 하는 분야를 찾아서 도전하는 모험심이다. 마음의 기공은 겸손과 낮춤으로 최후의 승리를 구하고, 상대의 비난과 질책을 성장의 약으로 삼는다. 비슷한 전력이라면 기책을 구사하는 쪽이 이긴다. 그러나 인륜과 양심과 상대를 해치는 기공법은 시도하는 자체가 패배고 패륜이다. 기공으로 정공을 보강하자.

협공(挾攻).

홀로 설 수는 있어도 협조와 협력 없이 살지 못한다. 협공은 목표 달성에 대한 역할 분담이며, 불확실 요소에 대한 합동 대응이다. 군사작전의 협공은 지휘 통일과 통합전투력의 발휘다. 제휴기업 간의 협공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정보공유와 합병이며, 집단안보 보장 기구의 협공은 집단안전 보장을 위한 방위비분담과 연합전선 형성이다. 마음의 협공은 진심과 배짱의 조화, 자신감과 자기위로의 조합, 겸손과 의지의 결합이다. 합쳐진 힘은 홀로 힘보다 우월하다. 협력을 하려면 상대의 입보다 그의 행실과 발을 먼저 보아야 한다. 잘못된 협력은 자기 몫마저 잃고, 악마의 준동을 조기협공으로 소멸시키지 못하면 자유를 잃는다. 주저하는 자기를 강한 자기가 주도하여 이끌고 가고, 약소국 타령을 멈추고 국방비 증액으로 강국을 만들자. 힘의 정공법으로 국가의 생존을 도모하고, 기상천외한 기공으로 열세를 극복하며, 서로 도우며 서로 사는 길을 찾으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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