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수칙 - 경건, 긍정, 감사.

입력 2017-08-16 09:31 수정 2017-08-16 09:31
경건(敬虔)하라.

행복에도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면 경건과 긍정과 감사다. 경건함은 행복이 오게 만들고, 긍정은 행복을 키우며, 감사는 행복을 유지한다. 빛은 열린 곳을 향하고 행운은 경건한 곳으로 간다. 경건은 공경과 정성이 담긴 행동이며, 사물마저 가볍게 대하지 않는 진중함이며, 엄숙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받드는 행위다. 고통과 갈등과 다툼은 가벼운 처신에서 생기고, 기쁨과 행복은 신중하고 경건한 행동에서 생긴다. 현재를 경건하게 맞이하고 강건하게 보내자. 고함과 욕설이 오가는 험악한 자리에서도 동요하지 말고 태산처럼 경건하고, 굳센 마음과 영원한 영성을 하나로 작동시켜 엄숙히 하라. 기도(면벽)하는 자리에 선 수도사처럼 매사를 경건하게 보내자. 착한 사람은 경배하고, 위에 서려고 악을 쓰는 무리는 경시(輕視)하며, 상대가 펼쳐놓은 화와 분노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라. 새로 부임한 리더는 정성이 담긴 공경과 진심을 보여주고, 말과 지시를 줄여서 조직의 자율을 보장하자.

긍정하라.

긍정은 고통마저 행복으로 편입시킨다. 조직의 이러 저러한 잡음과 다툼을 보고 긍정하는 자는 조직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고, 부정적인 자는 조직의 잡음과 다툼을 조직의 기운이 쇠약해 졌기 때문이라고 비관하고 슬퍼한다. 긍정은 항상 그러하다고 인정하고 고무(鼓舞)시킨다. 긍정은 아닌 것도 수용하면서 앞으로 가려고 한다. 긍정은 하고자 하는 바를 굳게 믿으며 스스로 다짐한다. 현재를 밝고 긍정적으로 보면 마음은 막힘없이 밖을 향하여 뻗어나가지만, 현재를 부정하고 비난하면 마음은 작은 마음과 욕심에 갇혀서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세계를 주도할 한국이 서로의 욕심과 비난과 다툼으로 성장기회와 행운을 놓치고 무한 고통을 만들고 있다. 미운 사람도 인정하고 긍정하면 단점보다 장점이 크게 보인다. 면접자리에 선 취업 준비생처럼 불가능한 요구도 일단 긍정하라. 저마다 승리할 때까지 의지의 생명줄을 놓지 말고, 리더는 직접 할 수 있는 의지만 조직에 적용하여 조직의 성공을 확신하고 예비하자.

감사하라.

감사는 행복의 질을 높인다. 행복(幸福)의 행(幸)자를 뜻풀이 하면 행복은 다행스러운 복(福)이다. 그래도 다행스럽다. 그래도 감사하다. 행복과 감사와 긍정은 모두 ‘그래도’라는 섬의 주민이다. 그래도 만족할 때 몸에 행복 호르몬이 흐르고, 그래도 감사할 때 인정과 고마움을 받는 일이 생기며, 그래도 긍정할 때 모든 일이 풀린다. 곁에 가족이 있다는 것은 하늘처럼 고마워할 일이고, 우리를 공정하게 지켜주는 국법이 있다는 것은 지엄(至嚴)하게 고마워할 일이다. 정성과 공경을 담아서 감사하라. 감사한 표현을 남발한다고 자존감 상하지 않는다. 감사한 마음은 에너지를 만들고 모으며 지킨다. 감사할 줄 모르는 행위는 먹기만 하고 배설을 모르는 하등 곤충과 같다. 손과 발을 다시 찾은 사람처럼 감사하라.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은 고맙다는 인사를 받게 된다. 경건한 마음으로 내면을 기쁘게 하고 긍정으로 살아가자. 리더는 조직이 있어 자기가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조직을 행복하게 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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