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수행법 - 과감, 고요, 침착.

입력 2017-07-31 09:48 수정 2017-07-28 09:50
과감하게!

요일별 신체리듬과 심리 환경이 다르기에 요일별로 자기통제 방법도 달라야 한다. 달을 상징하는 월요일은 과감하게 한 발 나가지 못하면 일주일 내내 위축된다. 달은 스스로 빛을 만들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받아서 지구로 반사시킨다. 달은 정해진 길을 운행하기에 역설적으로 과감하다. 월요일은 궤도에 묶인 달처럼 현재의 자기(아이디어)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어둠을 밝히는 보름달처럼 고요하게 아이디어를 심화시키며, 달을 향해 피고 지는 달맞이꽃처럼 침착하게 자기 노력을 하자. 달이 정해진 궤도를 도는 것은 운명이고, 우리가 행운을 만나는 것은 노력의 결과다. 달은 지구와의 접근 위치에 따라 보여 지는 달의 모습이 다르고, 삶은 노력하는 자세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현재는 과거 행적이 쌓인 결과이고, 미래는 현재노력의 결산이다. 궤도를 따라 돌고 도는 달처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한 길로 노력하자.

고요하게!

월요일은 생각과 행동이 고요해야 한다. 달은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인생은 생각의 방향과 생각의 연속성에 따라 달라진다. 대나무는 4년 동안 땅속에서 뿌리를 넓힌 뒤에 어느 날 죽순을 내밀고 하늘 높이 솟고, 달은 낮에는 햇빛에 자기 몸을 감추고 휴식을 취하다가 밤이 되면 고요한 야화(野花)로 피어나 은은하게 어둠을 다스린다. 월요일을 보내는 마음 자세는 요란하지 않고 지치지 말며 집요해야 한다. 승리와 성공은 고요한 생각과 집요한 연구의 산물이다. 일을 시작하면 고통이 찾아와도 웃으면서 자기 길을 걷고, 한 번 잡은 과제는 성공하기 전에 놓지 말자. 고요한 달빛의 영감이 집요한 노력 끝에 달빛 소나타가 된다. 월요일은 고요하게 생각하고 생각하라. 주저함이 게으름과 야합하여 해보기도 전에 부정적 결론을 내리기 전에 행동하라. 고요한 수면처럼 평정심을 찾고, 은은한 달빛처럼 마음이 결정한 일은 고요하게 추진하자.

침착하게!

월요일은 침착해야 한다. 침착은 절차와 신중과 사색의 조합이다. 절차는 품격을 만들고, 신중은 평온을 유지하며, 사색은 작은 일도 기쁘게 만든다. 힘은 법과 규정과 절차준수에서 생기고, 평온은 서로 돕고 어울리는 조화(造化)에서 생긴다. 사색(思索)의 깊이만큼 새로운 생각을 하고, 사색의 끈기만큼 완성품을 만든다. 사색이 사물이 되기 전까지는 사색 방향을 바꾸지 말자. 움직이는 사색으로 생각의 즐거움을 찾고, 이미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게 저장하며, 다가올 행동은 치밀하게 디자인하자. 사색은 내면을 움직여 현상과 사물이 화답할 때까지 집요하고 동적이어야 한다. 실패와 실수를 사색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역사를 바꿀 정도의 큰 사색을 하자. 시간이 가면 해결될 일은 사색하지 말고, 중도에 멈출 일은 시작하지 말자. 월요일은 일을 겁내지 말고 과감하게 해야 할 목록을 정리하고, 고요한 명상으로 자신감을 챙기며, 바빠도 차분하게 사색하는 여유를 갖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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