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 긍정, 낙천, 적극.

입력 2017-07-27 09:29 수정 2017-07-27 09:29
긍정.

자연인은 긍정과 낙천과 기다림의 미덕이 있다. 긍정은 시작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낙천은 진행을 자연스럽게 하며, 기다림은 마무리를 자연스럽게 만든다. 인위적 모사꾼은 편을 갈라 적을 만들지만, 자연인은 순리를 따르기에 적이 없다. 자연인은 긍정하고 모사꾼은 자기마저 부정한다. 긍정은 모순과 고난도 기회로 받아들이고, 부정은 주인공 자리에서도 남 탓을 하고 흉을 보면서 남의 에너지까지 낭비한다. 부정적인 사람은 어제 먹은 밥은 오늘 무효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이 사람은 어제 먹은 밥 때문에 오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겸손한 긍정은 매사를 자유롭게 하고, 일상의 긍정은 비난도 약으로 삼는다. 최고의 긍정은 실패도 성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상의 긍정은 죽음도 삶의 일부로 보기에 두려움이 없다. 자기긍정으로 현재의 자기를 사랑하고, 상대 긍정으로 상대의 입장과 장점을 사랑하며, 세상 긍정으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자.

낙천성.

자연인은 낙천적이고 이념 인간은 비관한다. 낙천(樂天)은 희망적으로 내다보고 삶을 즐기는 태도이고, 비관은 암울하게 내다보고 쫓기는 태도다. 낙천은 고난과 불안이 생겨도 믿음으로 다독거리고, 비관은 행운이 다가와도 걱정과 의심으로 행운을 쫓는다. 낙천적 사람은 보조역할을 하면서도 자신감과 내공을 풍기고,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자들은 주인공 역할을 하면서도 자신감이 없어서 작은 일을 빌미로 공격하고 부정적인 해석으로 분노와 미움을 조장한다. 세상은 바늘 하나도 숨기지 못한다. 마음이 우울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자주 웃고 현재를 긍정하며 자연의 순리에 현재를 맡기자. 밉다고 미움으로 맞서면 남는 것은 싸움뿐이고, 미움을 이용하면 끝이 나쁘다. 낙천적인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상대가 내 뜻을 따르지 않고 상황이 불리하다고 조바심을 보이지 말고, 현재 이 순간을 시간이 주는 마지막 선물로 생각하여 즐겁고 평온하게 보내자.

기다림.

자연인은 기회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긍정은 불가능을 모르고, 낙천은 불만을 모르며, 기다림은 실패를 모른다. 긍정적인 사람은 고난과 시련을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믿고, 낙천적인 사람은 모든 일이 잘 될 것으로 믿으며, 기다리는 사람은 준비하고 기다리면 마지막 승자가 된다고 믿는다. 우주 공간을 자기 마음껏 사용하고 묵묵히 때를 기다려도 하늘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조상님들은 기우제를 지내지 않아도 비가 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기우제를 지냈던 것은 서로에게 정성과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덕을 베풀고 기다라면 남도 자기편이 되지만, 조급하게 굴면 가까운 사람도 흩어진다. 믿음으로 선택하고, 선택했으면 정성과 관심을 보이며, 끝까지 한 마음으로 기다리자. 하늘은 순리를 거역하는 무리들의 만행을 방치하지 않는다. 대동단결하여 다수의 생존권을 지키고, 기다리는 느긋함으로 대지의 생명 소리를 듣고 하늘의 뜻을 보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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