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순수, 양심, 분별.

입력 2017-07-20 09:38 수정 2017-07-20 09:38
순수.

살기 좋은 세상을 원하면 정치보다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육은 순수와 양심과 분별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순수교육은 있는 그대로 보게 만들고, 양심교육은 법보다 센 가슴과 하늘의 율령으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며, 분별 교육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깨닫게 한다. 좋은 교육은 있는 그대로 보고, 선한 생각을 갖게 하며, 좋은 생각을 따르게 한다. 좋은 교육은 사실적이고 건설적이며 미래지향적이고, 나쁜 교육은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며 패배의식을 심어준다. 순수교육만이 인간의 감성과 사랑과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다. 응용교육을 먼저 익히면 본질도 모르고 사악해지기 쉽고 요령을 찾는다. 순수교육은 진심과 진리를 가까이 하기에 단순하다. 순수교육은 근본을 가르치기에 직진한다.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이 어떤 노력으로 경제대국이 되었는지? 자유통일을 위해서 우리가 현재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교육하자.

양심(良心).

거짓과 조작이 넘치는 것은 양심교육의 부재 현상이다. 양심은 선과 악을 구분하고 바르게 살게 하는 에너지다. 양심은 사람에게 심어진 영혼의 심장으로 양심이 작동하면 마음과 하늘을 연결하는 직항로가 생겨서 자기에게 떳떳하고 남을 어렵게 하지 않는다. 도리(道理)는 사람으로 당연히 품고 살아야 할 의리와 예절로서 도리가 작동하면 자기품격을 유지하고 은혜를 배신하지 않는다. 양심은 가슴에 심어진 내장 프로그램이며 타지도 깨지지도 않는 금강석 마음이지만 교육 영역이 아니다. 양심은 이론교육으로 할 수 없고, 조기교육(기초질서교육)으로 양심을 어기면 벌을 받는다는 충격교육 정도만 할 수 있다. 병역 거부 양심은 양심 영역이 아니라 국가거부 행위다. 국가거부 행위에 국가는 단호하고 매정해야 한다. 양심은 자기행동화 교육으로 강화된다. 자기가 당해서 싫었던 것을 행하지 말고, 양심이 찝찝하면 바로 멈추며, 양심이 요구하면 손해를 보더라도 양 행동하자.

분별(分別).

인류 문명이 진보한 것은 분별력으로 선(善)과 효율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분별(分別)교육은 현상과 사물의 옳고 그름을 구분하고 바른 쪽을 선택하게 하는 대면교육이다. 분별은 현상을 보면서 뿌리를 찾고, 문제를 보면서 대안을 찾는 능력이다. 분별은 세상의 이치는 서로 엇물려 있음을 알게 한다. 참새를 다 죽이면 벌레가 창궐하여 곡식 수확이 줄고, 우유 값을 내리면 젖소가 육우로 팔려가며, 안보에서 근시안적 이익을 계산하면 동맹마저 적으로 만든다. 착한 사람이 고통을 겪는 것은 남도 자기처럼 착하여 속이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때문이고, 착한 우리 민족이 숱한 전쟁에 시달린 것은 주변국의 악한 본성을 분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분별력은 사람의 본성을 읽는다. 적을 이기려면 적의 강점과 약점을 분별하고, 기업을 경영하려면 물질의 본성까지 분별하며, 무엇을 개혁하고 중지하려면 현저한 이익을 분별해야 한다. 현재보다 내일이 좋아 진다는 보장이 없으면 현재를 존중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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