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뜻하는 세상

입력 2017-07-10 19:42 수정 2017-07-10 19:53


<총장님, 의사 7명의 뜻을 아시겠습니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7은 경금(庚金)을 뜻합니다. 미국을 뜻하고 강력한 탱크, 군인 비행기가 다 7의 기운이지요. 강국은 다 7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의 세상은 7이 주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원한 힘을 가질지는 알 수 없지만요. 오랜 세월로 보면 1에서 9까지 계속 변하며 이행해 갑니다. 옛날엔, 그러니까 5천년이상 1만년 전에는 1의 세상이었지요. 1은 한국을 뜻하고 머리를 뜻합니다. 정신으로 1등 하는 세상에서는 돈, 권력, 다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2는 등라계갑의 세상이니 일본이 득세하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단계로 흐르는 3·4의 세계는 문화, 예술, 체육 등이 대세인 세상, 그다음 5·6은 혼재된 세상, 혼돈의 기운, 땅을 차지하기 위한 무질서의 세상이 됩니다. 그래서 5의 중심인 중국이 희토류, 인구 등으로 큰소리치는 세상과 미국의 과학적 힘, 돈의 힘, 국방력의 힘으로 패권적 행태를 일삼는 미국의 세상이 부딪치다가 8·9의 숫자로 넘어 가겠지요.>

“아하, 그래서 중국과 미국을 활용하는 전략을 계속 추진하시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그다음 세계로 이행하는 기운을 활용해야 하고 그 기운이 뜻하는 기운을 연구해야 합니다. 근본은 태양을 나타내는 3과 바다를 나타내는 9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사는 인류는 태양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고, 물이 없어도 안 되고 숨 안 쉬고 살 수도 없는 거로군요. 9와 10은 물과 호흡의 뜻이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에너지나 먹거리나 무기나 모든 것은 숫자에 그 뜻이 담겨 있습니다. ①태양 ②달 ③지구+다른 행성의 조화와 숫자를 살펴 그 기운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그래서 의사 모집도 1, 2, 3차로 7명을 뽑으라고 하신 거군요.”

<그렇다면 그다음의 뜻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의과 대학 3학년생이나, 졸업후 3년 이내라야 할 것 같습니다.”

<베리 굳>

공 총장은 기운의 세상을 차츰 깨달아 가고 있었다.

 

“원장님, 며느리가 덕현이를 낳은 뒤 아프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까요?”

<걱정하실 정도는 아닐 듯합니다. 너무 심려치 마시고 총장님 집에서 덕현이가 사는 것이 도움도 될 테니 방법을 강구 하십시오>

“아, 그렇군요. 덕현이와 며느리가 하반기생이니 제가 있는 아파트가 좋겠군요.”

 

며칠 뒤 공 총장의 아들 내외와 민성이는 공 총장의 아파트로 들어갔다.

대신 부산서 온 세 청년과 공 총장은 민성이가 살던 아파트로 이사했다.

 

서초동에서 살게 된 공 총장은 며칠 지나자 『못 살겠다』 고 투덜댔다.

“잠을 못 자겠습니다. 낮에는 마이크 틀어놓고 떠들고 노래하고, 밤에는 술집들이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시끄럽게 해서 노이로제 걸릴 것 같습니다. 새벽 2시 넘도록 술 취해 떠들고 싸우고 싸이렌, 마이크 소리 등쌀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서초동 삼성사옥 주변의 기운이 시끄럽게 들고 일어남은 큰 문제였다.

 

한정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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