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 의지, 계발(啓發), 개발(開發)

입력 2017-07-11 09:19 수정 2017-07-11 10:08
의지.

변화하려면 의지와 계발과 개발이 필요하다. 의지는 변화의 중심 동력, 계발(啓發)은 내적 변화의 동인, 개발(開發)은 외적 변화의 에너지다. 모든 생명체는 살고 버티려는 이기적이고 집요한 생존의지가 있다. 우리는 자기의지만큼 변화한다. 의지는 내면의 동굴에서 존재 이유와 목표를 구상하고, 준비가 끝나면 고난의 터널을 뚫고 나가며, 목표가 바뀌면 조정하는 탄력성도 있다. 의지는 자기중심을 지키는 축, 욕망을 깨트리는 망치, 변덕을 다스리는 약이다. 성장을 못하는 것은 여건이 나빠서가 아니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은 99도에서 끓지 않고 100도에서 끓는다. 1도의 온도 차이가 파격적 변화를 주듯, 끝까지 밀고 가는 집요한 의지가 승리한다. 남이 내 뜻을 따르게 하려는 의지보다 내가 나를 따르는 순수의지를 더 소중하다. 감사한 마음 1그람으로 불평을 기쁨으로 바꾸고, 긍정의 방향으로 1도만 틀어서 서운함을 즐거움으로 바꾸자.

계발(啓發).

계발은 내적인 변화 행위다. 새로 연다는 의미가 담긴 계발(啓發)은 슬기를 일깨워 재능과 소질을 향상시키는 행위다. 인류 문명은 부단히 재능을 계발해온 결과다. 계발은 잠재력을 기초로 보다 높은 단계의 전력을 만드는 행위다. 계발은 잠자는 재능을 일깨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고취이며, 무엇을 할 줄 알게 만드는 훈련이다. 최고의 계발은 인류를 이롭게 하는 문명의 창조이며, 최상의 계발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인성의 축적이며, 진정한 계발은 새로운 문화를 여는 것이다. 계발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영역이고, 순화는 나쁜 성격과 본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중화시키는 노력이다. 자기계발로 자기 가치를 높이고, 정서 순화로 내적인 안정을 취하자. 성격과 본성은 계발로 변화시키기 어렵다. 연어를 소로 바꿀 수 없는 이치다. 부단한 계발의식으로 변화의 뇌관을 쳐주고, 신선한 충격으로 자기를 각성 상태에 놓이게 하자.

개발(開發).

개발은 물리적 변화행위다. 계발이 잠자는 잠재력을 일깨우는 활동이라면, 개발은 기존 것을 고치고 개조하여 새롭게 발전시키는 행위다. 삽질만이 개발이 아니다. 몸과 마음도 개발이 필요하다. 운동으로 몸을 개발하고, 수련으로 마음을 개발해야 한다. 마음도 근육처럼 개발하면 강해진다. 리더는 조직 발전을 위해 조직 정신 계발과 조직 시스템 개발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최고의 개발은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어 효율을 얻는 것이고, 최상의 개발은 변형 없이 개선만으로 생산을 높이는 것이다. 진정한 개발은 잠자는 슬기와 재능을 키워 다수를 이롭게 하는 것이고, 최악의 개발은 환경을 파괴하면서 해악을 끼치는 행위다. 제도를 바꾸려면 기존 장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면을 보완하는 정반합(正反合)식 개발을 하고, 시스템을 바꾸려면 실험정신과 창제정신을 동원하자. 현상과 사물을 분해하고 개선하는 개발로 성장하고 승리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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