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7명으로 뭘 하려고?

입력 2017-07-06 18:57 수정 2017-07-07 09:33


오전 8시경 공 총장과 방 여사가 등장하면 차나 커피부터 한잔했다. 그렇게 기강원의 하루가 시작됐다. 대개는 두 사람의 집안 문제를 얘기한 다음 돈 버는 문제로 넘어갔는데 강화도에 다녀온 뒤로는 사업적인 쪽으로 열을 올렸다.

물론 시작은 증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느냐 였긴 했지만……

전약후강, 전강후약, 밴드형 냄비형 등 그동안 연구한 것들을 주제로 증시를 추적하면서 꽤 많이 돈을 벌었다.

그 돈을 10배, 100배 튀기기 위해서 골몰하는 것은 행복한 세상을 열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방 여사가 따지듯이 말했다.

“선배님, 아직은 2,400P를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2400을 못 넘길 수도 있지만 그게 뭐 대수겠습니까?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가의 문제일 뿐 3000, 4000, 5000 다 뛰어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국민들의 경제적 마인드, 돈 버는 지혜가 중요하겠지요>

지난 연말 정유년의 코스피 지수는 최고가 2,487P가 될지 모르겠다고 했을 때 다들 코웃음 쳤다. 최고 최저는 487P 차이가 날 수 있고 최저는 1,784P, 전쟁이라도 터지면 1,478P, 세계적 문제가 생기면 478P 이하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그것은 정유(丁酉)의 천기누설 적 기운에 있는 숫자가 2·4·7·8이었기 때문이었다.

2018년은 무술(戊戌)년인데 5·8·4·9 등의 조화가 천기누설 적 숫자가 될 것이므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했고 또 땅, 중국, 희토류라는 단어가 뉴스의 중심이 될 것임도 예고해둔 상태였다.

사업을 중국과 미국 중 어느 쪽에서 먼저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하늘의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었으므로 다 기운에 맡겨 두기로 했다.

미국에서 전화가 왔다. 미소와 성은이가 다녀가겠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다들 뵙고 싶다”라고도 했지만, 생식이 얼마 없다고 했다.

방 여사가 생식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보냈다. 내가 먹는 방법을 새로 몇 가지를 지시했다.

<해독 주스에 타서 먹거나 요거트에 타서 먹어보도록 하고 과일 주스와 요거트에 생식을 풀어서 얼굴에 발라보도록 해보게, 효과가 좋으면 미국 사람들에게 실험해 보도록. 궁극적으로 미국 뚱보들 고치는 약으로 생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야. 그리고 그곳에서 생식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보고>

“원장님, 일본에서 돈 버는 것은 관심 없습니까?”

<왜요?>

“미국, 중국 다음에는 일본으로 확대하면 어떨까 해서요”

<일본은 옵션이나 회사를 사고파는 쪽으로 관심이 있습니다. 굴욕적이긴 하지만 기술 습득에도 관심이 큽니다. 그렇지만 일본인들의 아픔을 고쳐주긴 싫습니다. 그들은 한참 더 많이 아파야 합니다. 지진, 화산폭발로 고통을 받고 또 받고 할 것입니다. 하늘의 뜻입니다>

<총장님, 부산의 회사는 정리하는 것보다 제약회사를 인수한 다음, 건강식품, 화장품, 병원운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어떻겠습니까?>

“제힘에 부칠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을 쓰면 되지요, 회사 운영은 시스템으로 해결하면 될 것입니다. 자본은 일본, 미국, 중국, 아랍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들여오면 금상첨화라 할 것입니다>

“원장님의 뜻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쪽의 사업은 덕현이의 기운 때문에 그렇게 흘러갈 것입니다. 덕현이가 없었을 때는 민성이만 생각했는데……>

“예, 그렇게 됐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덕현이가 태어나면 며느리가 산고로 화(火)를 다치기 쉽습니다. 화(火)가 약하기 때문인데 한의사나 양의를 몇 명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몇 명이나?”

<7명입니다. 세 차례에 걸쳐 뽑으십시오. 1차 3명, 2차 1명, 3차 3명입니다>

“알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한정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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