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섹스 잘 하는 것

입력 2017-05-31 09:48 수정 2017-06-12 14:16

“그, 미친놈 아냐?”

미쳤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어 왔으므로 차라리 『미침』 속의 인생이고 싶은 지도 몰랐다.

인생 상담이나 작명, 음택, 양택, 택일 등의 주문은 수시로 있었지만 점잖게 거절했다.

그래도 떼를 쓰며 매달리는 인연들에게는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장삿속들이었다.

공 총장 가족, 오 사장 가족들도 처음에는 장삿속이었을 수도 있었다.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함께 공부하면서, 같은 영역에 남게 됨으로써 아주 큰 장사를 뛰어 넘어 경영을 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장사에는 사람은 없고 돈만 있다.

경영에는 사람과 돈이 함께 존재한다.

『사람이 있고서야 돈이 필요하다.』 는 걸 제대로 깨우쳐야 경영이 있게 되는 것이다.

잔머리로 돈을 벌게 되면 결론은 비극이고 언젠가는 망하는 법이다.

틈만 나면 혼자만의 잇속으로 『지구에 있는 것 다 갖고 혼자 살 것』처럼 하지 말라고 강조해 왔다. 이 지론을 가장 잘 이해하고 따라주는 친구가 공 총장 이었던 것이다.

게시판에 명을 몇 개 썼다.

민성이 동생이 될 명을 풀 때 함께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①         임오(壬午)년 임인(壬寅)월 을사(乙巳)일 무인(戊寅)시 대운5 남

②         계묘(癸卯)년 경신(庚申)월 계미(癸未)일 계해(癸亥)시 대운1 여

③         무술(戊戌)년 경신(庚申)월 계미(癸未)일 무오(戊午)시 대운3 남

④         정미(丁未)년 기유(己酉)월 계미(癸未)일 무오(戊午)시 대운9 여

⑤         기유(己酉)년 임신(壬申)월 계미(癸未)일 임자(壬子)시 대운2 여

진정한 결혼은 축복받아야 마땅하고 결혼했으면 이유 없이 잘 살아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잘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행해 지는 것은 왜일까? 잘 살다가도 몰락하는 가장 큰 요인은 태어나는 후손의 기운 때문인데 대표적인 것이 부모가 없는 형태의 명(命)인 것이다.

대부분 조상지업이 있어서 그렇게 되는 것이지만 부부가 잘 못 만나고 애도 잘못 낳게 되면 재벌이라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거지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내가 낸 숙제의 해답을 공 총장은 제대로 풀어 왔고 방 여사는 잘 못 풀어 왔다.

방 여사의 계수지공 공부에는 아무래도 연륜이 필요할 것 같았다.

공 총장 둘째 손자도 잘만 태어나면 천하대격이었다.

나는 공 총장의 손자들에게 대단한 희망을 걸기로 했다.

공 총장은 내 희망을 수용해 줄 것이고 큰일을 해 나감에 있어서 모든 것을 공유해 나갈 준비가 돼 있었다.

공 총장의 두 손자가 ①건강하고 ②지혜롭고 ③너그럽고 ④재벌이 되도록 하는 밑뿌리는 계수지공이 자리 잡을 것이었다.

나는 공 총장에게 말했다.

<두 손자들을 일찍 결혼시켰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효도(孝道)에 대해 설명했다.

<효는 +, -, 천기, 그리고 아들을 뜻하니 섹스 잘하는 것이 효고, 그 결과 좋은 자식을 낳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기운의 흐름으로 보면 공 총장의 덕 쌓음은 좋은 후손으로 이어져 가히 천하 대부들이 둘씩이나 태어나고 있었다.

 

한정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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