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월부터 본격적인 시장 사수 나선다

입력 2017-05-29 09:11 수정 2017-05-29 09:11



현대기아차, 5월부터 본격적인 시장 사수 나선다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소형 SUV 코나, 스토닉 대기 중

현대차와 기아차가 5월부터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 대대적인 공세를 퍼 부을 기세다. 그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갖고 있지 않던 라인업까지 구축하면서 이미 시장을 확보한 경쟁 메이커들까지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신차효과 등을 통해 다른 메이커들에게는 올해는 쉽지 않은 시장 경쟁이 될 듯 하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경쟁에 가장 먼저 제시되는 모델이 기아 스팅어다. 세단 시장에서 또 다른 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내는 기아 스팅어는 올해 들어 각종 모터쇼는 물론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관심을 얻어 온 모델이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잡게 될 스팅어는 폭 넓은 경쟁상대들에게 힘든 시간을 제시할 듯 하다.

중형 세단에 가까운 모델에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갖추면서 준중형부터 중형급에 해당하는 세단 라인업이 눈치를 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스팅어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다가왔고, 국내에서도 출시예정과 함께 사전계약을 하면서 관심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그 동안 어떤 신차가 출시된다고 해도 이 정도 관심은 끌지 않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스팅어는 경쟁 모델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다.

현대 코나의 경우 시장에서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6월 출시 예정인 코나가 속한 소형 SUV 시장에는 다른 메이커들이 탄탄하게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QM3와 쌍용 티볼리, 그리고 쉐보레 트랙스는 물론 수입차에서도 푸조 2008, 닛산 캐시카이 등등이 있다. 때문에 현대 코나의 경우 소형 SUV 시장에서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경쟁 모델들에게 뒷목이 아프게 만들 듯 하다.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기아 니로와 QM3, 트랙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티볼리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현대차는 소형 SUV 경쟁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어쩌면 소형 SUV 시장이 이만큼 커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던 듯 다급해진 현대차가 개발에 내놓을 모델이 코나다.

6월 출시를 통해 시장경쟁에서 반전을 노린다는 목표를 갖춘 모델이지만 소형 SUV들이 쟁쟁하게 자리잡은 시장을 깨트리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이 필요하다. 경쟁 소형 SUV들이 갖추고 있는 안전과 편의성 등이 적용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은 낮게 책정되어 있는 경쟁 모델들의 판매가격에도 맞춰야 한다. 현대차에서 보면 코나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어떤 마케팅 방법으로든 시장을 꿰차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듯 하다.

여기에 또 다른 소형 SUV 모델이 기아차에 위해 올해 시장에 투입된다. 현대 코나와 형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아 스토닉이 그 주인공이다. 코나의 시장 형성에 따라 출시 시점이 조율될 수 있지만 이미 라인업은 확충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는 조건은 만들어져 있다.

특히, 기아차는 중국에서 소형 SUV인 KX3가 시판되고 있으며, 한동안 이 모델이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어 경쟁 메이커들에는 긴장을 주었지만 중국 판매에 그친다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KX3를 통해 스토닉이 어떤 스타일로 만들어지고 형성될 것인가를 쉽게 인지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코나와 형제 모델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그 동안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현대기아차를 빼 놓은 상태에서 경쟁이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올 해에 들어서면서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 시장 판도를 바꾸게 될 코나와 스토닉 출시를 통해 시장경쟁의 판을 다시 짜겠다는 목표로 조금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코나와 스토닉을 통한 두 번의 신차효과, 그리고 브랜드를 통한 전략 등이 함께하게 될 때 경쟁 차종들의 판매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이런 부분이 다른 메이커들에게는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알 수 없도록 만드는 부분이며, 현대기아차의 입장에서 본다면 더욱 적극적인 시장 공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다른 메이커들도 신차를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마친 상태지만 현대기아차가 준비하고 있는 신차 전략의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때문에 경쟁 메이커들은 점점 조여오는 시장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기존 고객층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맞는데 주력해야 할 듯 하다.
월간 더아이오토와 더아이오토닷컴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자로 시작해 자동차를 알리는 기자로만 25년 정도 됐네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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