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용법 – 행복, 평온, 유익.

입력 2017-05-18 10:13 수정 2017-05-18 10:13
행복하게!

하루를 즐겁게 사용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행복과 평온과 유익이다. 행복한 하루는 삶의 보배이고, 평온한 하루는 삶의 품격이며, 유익한 하루는 보람이다.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려면 몸과 마음과 자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몸은 생존에 유리한 행동을 할 때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고, 마음은 만족을 느껴야 행복하며, 자아는 자기가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될 때 행복을 느낀다.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안전하고 평온한 삶의 수단이다. 행복을 의식할수록 행복은 멀어진다. 생존에 유리한 행위를 할 때 행복 물질이 분비된다는 몸의 설계를 아는 것은 출제자의 의도를 알고 문제를 풀기 시작하는 수험생과 같다. 내가 나에게 이르노니 잘 들어라. 행복은 환상도 물질의 풍요가 주는 덤이 아니다. 사는 자체가 행복이다. 하루가 행복하려면 참을 수 없는 일로 세 번은 참고, 웃을 수 없는 일로 세 번은 웃고, 하기 싫은 일도 세 번은 즐겁게 하자.

 

평온하게!

하루가 즐거우려면 탈 없이 평온해야 한다. 평온(平穩)은 고요와 평안의 양식이며 절제의 내공으로 만드는 자산이다. 승리하여 행복감이 넘쳐도 평온하지 않다면 일시적 꿈에 불과하다. 행복보다 상위 개념은 평온이다. 평온한 행복을 위해 일방적인 독선을 삼가고 화를 내지 말며, 부단한 자기대화로 자기를 안정시키며, 욕심과 근심과 의심을 삼가 하여 생체 리듬을 유지하자. 행복은 하루의 양식이며 저축할 수 없는 소비재라면, 평온은 한 주의 양식이며 내면의 기쁨을 만드는 생산재다. 마음의 운전대를 직접 잡고 고요하고 평탄한 쪽으로 운행하자. 고요하지 못한 환경(시비와 반발, 통제와 시달림, 불편과 불리 등)을 만나면 운행 속도를 줄이자. 자아에게 이르노니 경청하라. 매사에 행복보다 평온을 먼저 생각하고 평온을 지키자. 심호흡으로 내면을 안정시키고, 무한 긍정으로 부정(否定)을 소멸시키며, 욕심을 줄이고 자기 마음의 정면을 보자.

 

유익하게!

하루가 즐거우려면 유익(有益)한 일을 해야 한다. 유익은 이로움과 도움을 주는 상태다. 하루가 평온하더라도 유익하지 못하면 그 평온이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는 활동으로 유익함을 생산해야 살 수 있는 경제인간이다. 생산이 없는 분배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유익함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즐기려고만 하면 금방 거덜이 난다. 삶이 순조롭고 유익하려면 사용하는 말부터 찬사와 축원이 담겨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90%는 자기 이익과 자기를 보호하는 발언이라고 한다. 말은 긍정과 감사와 찬사와 행동 다짐 위주로 사용하자. 지금, 무엇을 하는 게 가장 생산적인 일인지를 따져보고, 이익 때문에 영혼을 베는 자해의 칼질을 멈추자. 나의 내면은 잘 들어라. 눈과 귀와 코로는 유익한 마음을 선택하고, 입과 손과 발로는 유익한 행동을 만들며, 행동 전에는 그 행동이 생존과 발전에 유익한 것인지를 헤아리자. 오늘도 밥값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하늘이 준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좋은 일을 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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