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해외영업이 답이다 - 아이템 발굴은 현재에서 시작하자

입력 2017-01-23 11:15 수정 2017-01-23 11:15
청년 취업, 해외영업이 답이다 - 아이템 발굴은 현재에서 시작하자

무역에서 자기가 팔 품목을 고른다는 것은 향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말을 팔기 시작하면 세상 보는 눈이 양말, 신발, 옷등 관련 제품을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된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쟁이 나도 거기 사람들은 어떤 양말을 신는 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일단 시작하면 새로운 품목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양말을 팔다가 핸드폰을 팔려면 자기가 아는 지식의 상당부분이 쓸모없어 진다. 지식뿐만 아니라 투자했던 고정자산이나 인간관계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최소한 몇 년은 걸린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 새로운 품목을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상당한 위험을 동반하게 된다. 설령 기왕에 하던 일도 새로이 무역을 한다는 것은 또한 적잖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래서 창업을 하기 전 창업 환경은 어떠하고, 창업자의 자질과 적성은 맞는지, 창업 자금의 규모는 얼마로 할 것이며 어떤 품목으로 어느 나라를 공략해야 하는 지에 대한 세심한 조사와 계획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하는 조언들이 내가 잘 아는 게 무엇인 지를 찾아 낸 후에, 내가 잘할만한 것들을 골라서 그 중에서 남들이 충분히 좋아하는 사업 아이템을 찾으라고 한다. 위의 조언은 순서 또한 중요하다. 남들이 좋아하더라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 일을 하는 동안은 제대로 된 삶을 즐길 수 없을뿐더러 사는 것 자체가 악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것을 찾아다니다가는 그 제품이나 사업에 대하여 공부만 하다가 몇 년 흘러갈 수있다. 그래서 남들이 나에게 어떤 것을 해야 좋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우선 자기 주변에서 찾아보라고 한다.

 

 

현재의 일에서 찾기

 

무역을 시작한 다는 것은 내가 살던 환경과는 전혀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거래를 시작하는 일이다. 국내에서 서울부산 사람이 거래하는 방식과는 매우 다르다. 하다보면 새로운 일, 엉뚱한 일, 상상도 못한 일들이 수시로 벌어진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시작할 때는 내가 아는 품목으로 하는 것이 좋다. 뭐든지 새로 시작할 때는 아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라고 하는 데 무역이야 말로 그렇다. 일단 나라를 잘 알던가, 아니면 장사하려고 하는 아이템에 대한 지식을 잘 알아야 한다. 처음부터 공장을 갖고 시작하는 무역상은 거의 없다. 다 남의 물건을 받아서 중계하며 시작해야 하는 데 너무 생소한 품목으로 하다보면 위험성은 물론이고 제품 공부에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우선 본인이 잘 알고 자신 있는 것부터 찾아보아야 한다.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은 역시 지금 내가 하는 일이다. 내가 만져보고 느껴보고 경험했던 일들이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품목인 경우가 많다. 대기업인 경우는 좀  다르기는 하다. 아무리 오래 그 업종에 종사하였다고 하더라도 자동차, 유조선, 탱크 같은 것을 개인이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대기업의 사람들이 나와서 독립하기가 쉽지 않은 게 잘 알지만 그 품목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제품 중에는 내가 전부를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일부만이라도 만들면서 내 사업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게 아니라면 시작을 하기 전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주변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제조 공장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그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위의 카페 회원도 무역업체에 있으면서 독립을 꾸준히 준비했지만 어떤 아이템으로 할지는 고민이 많았다. 그 중에서 자신이 가장 관심이 있으면서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는 여성의류를 고른 것이다. 자기가 무역을 해봤고, 물건을 대 줄 사람이 있고.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바로 내 옆에 있다.

 

해외의 경험과 인맥을 이용

우리 한민족은 굉장히 개방적인 민족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한국사람 없는 나라가 없다. 또한 매우 똑똑한데다 부지런해서 어느 나라에서든 못사는 사람 찾기가 잘사는 사람 찾기보다 어렵다. 해외에서 사는 사람도 많지만 일시적으로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 여행 가이드, 현지 취업, 국내 비즈니스문제로 등등. 이렇게 외국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은 사람은 아무래도 한국 내에서만 머물렀던 사람들보다는 외국인과의 비즈니스를 의논할 기회도 많다. 이렇게 해외 경험이 있으면 양쪽의 경제, 문화, 언어 그리고 비즈니스 사정까지 잘 알게 되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이전과는 달리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현지인들이 많아졌다. 우선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경제 규모 11위, 무역규모 7위이다. 외국에서 한국하면 뭔가 할 만한 일들이 차고 넘치는 나라로 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최근 반세기동안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활동을 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개발이 덜 된 나라로 갈수록 더하다. 위의 사례로 든 경우 아프리카 지역의 경험을 살리고 싶어 하는 카페 회원의 사례이다. 우리는 흔히 아프리카하면 전염병과 전쟁만을 떠올리려고 해서 그 곳에서 무슨 비즈니스가 있겠냐 싶지만, 그 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기회는 많다. 그리고 다수의 지역에서는 자연이 아름답고 살기가 한국보다 낫다는 사람도 있다. 내 친구 중 한 사람은 자기는 은퇴하면 아프리카에 가서 자신이 그동안 쌓아두었던 인맥을 활용해서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아직도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의 특산물이 많다고 한다. 꼭 물건이 아니라도 비즈니스 할 만한 서비스산업 아이템도 꽤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친구는 그 곳에서 호텔 비즈니스를 말했다.  중남미도 그렇다. 아직도 중남미는 한국 사람에게는 미개척 시장이다.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는 하지만 한국의 경제적 규모나 중남미 시장의 잠재력에 비하면 개척할 소지가 많은 나라이다. 이제는 한국인들도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많아졌다. 그만큼 국내 물건을 해외에 수출하거나, 외국 물건을 한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다. 또한 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페이스북, 링크드인, 이메일을 통하면 비용도 들지 않고 어렵지도 않다. 해외에 잠시라도 들렸다가 알게 된 친구가 있다면 페이스 북을 통해서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분명 그들이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고, 내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거기서 시작하다 보면 장사거리가 될 만한 아이템이 나오게 마련이다. 원래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평소 잘 만나지 않던 사람, 친하지 않던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친한 사람은 나와 생각이 같기 마련이고, 그런 두 사람이 모여서 머리를 짜도 새로운 사업 품목이 나올 리 없다. 내가 무역을 시작하겠다고 한다면, 한국 사람보다는 미국 사람, 아프리카 사람하고 카톡, 페이스 북을 하는 게 더 빠른 길이다.

 

 

박람회장은 보물창고

 


자기 사업 아이템을 찾고 싶다면 박람회에 자주 가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일산에는 KINTEX, 서울에는 COEX, 부산에는 BEXCO, 대구에는 EXCO, 광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각 지역마다 대표적인 박람회장이 있다. 그리고 각 박람회장에서는 연간 수백차례의 전시회가 개최되고, 그 때마다 수 백 개의 업체들이 수천, 수 만개의 제품을 가지고 나온다. 박람회에는 그 산업 분야의 최신 동향을 잘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새로운 제품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예를 들면 포드가 새 차를 출시하면 라스베가스 자동차 박람회에서, 현대가 새 차를 출시하면 킨텍스 자동차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는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고, 텔레비전이나 신문의 기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박람회는 물건을 팔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박람회는 마케팅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수단이다. 기업체들에 박람회 참가 이유를 설문.분석한 결과를 보면  <시장조사 및 TREND 파악>, <고객 관계 구축>, <브랜드 구축>, <유통채널 지원>, <세일즈> 등의 다양하면서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참가하는 업체들은 박람회 참가에 많은 공을 들인다. 카다로그도 만들고, 명함도 다시 만들고, 신제품이나 샘플을 전시회에 맞춰 만들고.
우선 찾아가 봐야 할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한다. 국내외 전시회 정보는 코트라와 전시산업 진흥회 (www.gep.or.kr)에 들어가 보면 전 세계 8000여개의 박람회를 찾아볼 수 있다. 해외 전시회는 모든 박람회를 다 가볼 수는 없으니 관심 있는 분야의 박람회를 분류별로 우선 찾고, 그 다음은 일정, 국가, 품목별로 보아야 한다. 유명하다고 해서 꼭 내가 봐야할 품목이 찾아지는 것은 아니다. 종합품목, 가전제품, 패션, 섬유, 건축등 대분류를 기준으로 시작하면 될 것이다. 일단 관심 박람회를 다수 골라서 참가업체와 관심 품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골라서 해당 기업의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된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는 가급적 직접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멀어봐야 서울에서 부산이니 사업을 시작하려는 입장에서는 보면 그 정도는 당연히 투자해야 할 몫이다. 가능하면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말에는 피하는 게 좋다. 사업과 관계없는 일반인들이 들어와 복잡하여 조용히 생각하면서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자사의 홍보물과 커다란 가방을 나눠주는 경우가 많다. 이 가방을 받아서 가급적 많은 카다로그와 홍보물을 모아 두어야 한다. 박람회가 다른 마케팅 수단과 다른 점은 바로 그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만져보고, 먹어보고, 입어볼 수 있다. 천천히 돌면서 그렇게 직접 보고 느껴보고 전시 업체에게 내가 원하는 바를 자세히 물어보다 보면, 내가 할 만한 제품인 지, 이 제품의 시장 동향은 어떤지, 전시업체와 내가 잘 협조할 수 있는 지를 판단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너무 많은 제품이 마음에 들 수도 있다. 때로는 전시장에서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물건이 사무실에서 카다로그를 펼쳐놓고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다른 어떤 제품보다 시장성이 좋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카다로그도 손으로 만지며 넘기다 보면 디지털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설령 나중에 버리더라도 될 수록이면 많은 자료를 구해놓는 것이 좋다.
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드미트리상사 운영.
Feelmax 라는 브랜드로 발가락양말을 핀란드등에 수출하고, 맨발 운동용 신발을 수입.
무역실무 및 해외 영업 강의
지은책 : 무역 &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책은 삶이요 삶은 책이다, 국제무역사 2급 단기 완성, 결국 사장이 문제다 등 다수
drimtr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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