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 순수, 응용, 전통.

입력 2017-01-22 11:02 수정 2017-01-31 10:06
순수.

우리는 전통문화의 계승자이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창조자다. 문화는 문학처럼 순수와 참여와 전통 유형이 있다. 순수문화는 때가 묻지 않은 순종문화, 참여문화는 문제를 개선하고 조직발전에 기여하려는 문화, 전통문화는 기후와 지역과 조직 특수성이 만든 문명이다. 문화(文化)는 공동체가 만든 삶의 양상이면서 진리를 구하는 정신 활동이다. 우리는 유교문화에서 자유민주문화로 서구에서 1천년에 걸쳐 진화시킨 문화를 1세기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하면서 반과학과 집단주의 문화를 낳았다. 독립된 문화유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대(事大)를 버리지 못하고, 정의와 인권을 주장하면서도 북의 암흑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리더는 조직 특성에 맞는 순수문화 정립과 창달을 위해 조직의 전범(典範)이 되는 행동과 정신 모델을 정하고, 참의 역사를 교육하며, 공정한 룰로 누구나 꿈을 펼치게 하며, 교활하고 사나운 반칙과 거짓을 엄하게 벌하자.

 

참여.

독립된 문화는 자기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영어가 세계의 언어가 된 것은 지역별 문화를 받아들여 언어에 녹였기 때문이다. 혈통에는 순종과 잡종이 있다. 순종만으로 대를 이어가면 우성보다 열성이 노출되어 언젠가는 종이 사라진다. 잡종이 강하다는 잡종강세(雜種强勢)라는 말도 있다. 쇠도 잡철이 들어가야 강철이 되고, 잡음이 들어가야 좋은 음악이 되며, 박자도 엇박자가 강하다. 문화도 현실문제 개선에 참여할 때 실용적인 문화가 된다. 참여문화는 개인과 조직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가 아니라, 다수의 효율과 생산을 목적으로 할 때 다수의 사랑을 받는다. 서로가 사는 문화를 위해 대충처리와 공짜문화(불법다운)는 근절되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이 조직 문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보다 나은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타조직의 문화를 이해하고 장점은 접목시키며, 조직을 지켜온 유전자를 발굴하고 접목하여 함께 발전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자.

 

전통(傳統).

리더는 전통문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기의지를 전통문화에 접목해서 전해야 한다. 전통은 곧 행동 문화다. 전통문화와 상반되는 덕목을 주입하려면 보이지 않는 저항에 부딪힌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정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 조직과 지역은 고유 전통을 갖는다. 전통은 역사와 함께 축적되고 형성된 문화다. 전통은 창조적 계승을 통해서 이어진다. 국가의 전통은 역사이고, 사회의 전통은 문화이며, 개인의 전통은 습관이다. 같은 역사적 사실도 관점과 해석에 따라 역사가 달라지고, 조직의 전통문화는 리더의 관심과 운용시스템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리더는 조직을 지탱해온 정신 유전자를 발굴하고, 정신 유전자를 기초로 오래 지속될 전통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조직에 유효한 집단문화는 약자를 배려하는 신사도 문화와 다수의 의견을 묻고 조율하는 의사결정 문화다. 리더는 조직문화 개선으로 잠자는 힘을 창조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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