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 근본, 믿음, 영성.

입력 2017-01-13 09:26 수정 2017-01-13 09:26
근본.

행복은 마음의 산물이며, 큰 행복은 한마음의 선물이다. 한마음은 근본과 믿음과 영성의 삼위일체다. 근본은 마음의 뿌리, 믿음은 한마음의 줄기, 영성은 한마음의 열매다. 하늘도 하나, 마음의 근본도 하나, 세상은 하나라는 믿음도 하나다. 하나의 마음이 하늘마음이고 우주도 삼키는 큰마음이다. 모든 물체는 같은 원리로 생겨났고 물질과 마음이 둘이 아니다. 자세히 보면 사랑스러운 것은 그 근본이 서로 통하기 때문이고, 함께 일을 하면 정(情)이 드는 것은 우리는 한 뿌리 후손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하늘과 자의식의 접속이고, 한마음은 우리는 남이 아니라는 각성의식이다. 한마음을 갖는 사람은 마냥 행복하고, 한마음으로 뭉친 조직은 행복하다. 행복한 조직을 위해 끊어진 분위기는 이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메워주는 한마음 일꾼이 되자. 가까운 사람부터 한마음이 되고, 멀리 있어도 하나로 움직이는 해와 해바라기처럼 한마음을 유지하자.

 

믿음.

한마음은 믿음에서 나오고 믿음은 한마음을 만든다. 믿음은 자기 일에 확신을 주고, 서로의 마음이 하나로 결속시킨다. 분열 상태도 믿음이 점차 통하면 하나가 되고, 같은 세상에 살더라도 믿음이 다르면 서로가 남이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믿음이 있기에 지적도 하고 잔소리도 한다. 사람을 이롭게 하면 축복을 얻는다는 믿음이 있기에 사람을 돕고 예우한다. 일이 잘 될 거라는 자기믿음으로 일을 추진하고, 사람은 본래 착하다는 사람믿음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 믿음이 다르다고 배척하지 말고 더 이해하고 사랑을 해야 한다. 마음과 믿음의 관계는 달과 신체리듬의 관계다. 멀리서 조수간만의 운동을 관장하는 달처럼 떨어져 있어도 한마음 행동을 하자. 제한된 체험으로 징크스를 만들지 말고, 지극정성 한마음으로 음지에서도 햇살을 꿈꾸자.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한마음과 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자.

 

영성.

한마음이 형상을 갖추면 영성이 된다. 영성은 한마음의 결정체로 시작 없이 시작하고 다 함이 없이 영원하다. 한마음은 요지부동의 심지(心地)에서 나오기에 변덕을 부리지 않고, 영성은 작은 자기가 아니라 전체(주인)로 존재하기에 상처입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한마음은 자기와 상대와 세상이 하나가 된 상태이고, 영성은 삶과 휴식이 하나인 불생불멸의 세계다. 혼란과 불안은 같은 배를 타고 다른 생각을 할 때 생기고, 평화와 평온은 자기(몸)가 없어도 영성은 살아 있다는 믿음에서 생긴다. 전임자가 고민해서 정착시킨 가치를 후임자가 승계를 할 때 조직이 발전하고, 한마음 한 뜻으로 대동단결할 때 승리하며, 승리를 무섭게 받아들일 때 영원한 영광이 된다. 이제는 높이 날기 위해 서로 싸우는 날센 새가 아니라, 함께 더 멀리 날 수 있는 부드러운 새가 되어야 한다. 하늘 소리를 마음으로 듣고, 싫은 소리와 이익에 둔감하며 영원한 영성이 깃들게 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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