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바꿈 - 근성, 심성, 영성.

입력 2017-01-09 09:07 수정 2017-01-09 09:23
근성(根性).

새해는 많은 탈바꿈이 예상된다. 기계 프로그램은 설계자자 바꿀 수 있지만 유전자 프로그램은 바꾸지 못한다. 유전자의 통치를 받는 사람이 변하는 것은 기적이다. 탈바꿈을 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로 존재하는 근성과 심성과 영성뿐이다. 근성이 불을 담는 화로라면, 심성은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영성은 꺼지지 않는 빛이다. 근성(根性)은 견디어 내는 끈질긴 성질이다. 지면 못 견디는 근성은 집요한 끈기와 수련으로 배양하고, 매사에 성실하고 반듯하게 임하는 생활 근성은 각성으로 배양된다. 세상은 집요한 근성 덕분에 발전해 왔다. 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왔다. 혁신과 효율을 추구하는 리더의 집요한 근성만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다수의 불편을 해결하며, 미래를 최상의 상태로 만든다.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을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굽히지 않는 집요한 근성을 키우며, 리더는 행복한 조직을 육성하자.

 

심성(心性).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인공지능이 일반화되면 정체성 혼란이 예상된다. 마음만이 자기 것이라는 깨우침을 얻지 못하면 주객이 전도되는 공황에 빠질 수 있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 듣는 주체는 몸이 아니라 자기마음이고, 보이는 대상과 들리는 소리는 자기가 아니다. 마음은 빛처럼 순식간에 생겨나 막힘없이 이동한다. 빛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마음의 성질인 심성은 다양하다. 우리는 의식과 마음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의미를 부여하고 계산하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분별의식이고, 거짓과 부정은 병든 의식이다. 잔소리를 듣고 상하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마음에 씌워진 욕심과 감정이다. 본래의 마음은 요지부동이다. 잘 보여주려고 포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잘 보려고 하자. 행성은 일정한 인력을 유지하면서 운행되고, 등대는 떨어져서 고유한 빛을 내며, 리더는 자기만의 고유한 심성을 갖자.

 

영성(靈性).

마음은 세상을 보는 주체이고, 영성은 자기 마음을 보는 주체다. 영성은 응집된 마음이며 존재의 광채이며 뿌리의 뿌리다. 고운 심성과 전체를 보는 영성을 지닌 리더만이 조직을 평화롭게 이끌 수 있다. 빛의 정점은 햇살이고 마음의 정점은 영성이다. 심성은 자기 실체가 마음임을 깨닫는 상태이고, 영성은 우리는 남이 아니라 하나임을 깨닫는 상태다. 햇살은 비에 젖지 않는다. 당당하고 걸림 없는 영성은 슬퍼하지 않는다. 몸은 전세든 집이고, 마음은 자기 집이며, 영성은 영원한 집이다. 하루 밤의 추위를 이기려면 근성이라는 화로를 준비하고, 평온한 일생을 원하면 마음의 빛을 찾고, 영원한 삶을 희망하면 꺼지지 않는 영성의 빛을 찾자. 새해도 집요한 근성으로 승리와 자랑과 즐거움을 만들고, 항상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존재하여 걸림 없는 자유인으로 살며, 착한 영성이 영원한 삶의 반석임을 깨달아 세상을 빛내는 영웅이 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62명 34%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122명 66%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