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 소득, 실력, 공덕.

입력 2016-10-28 09:32 수정 2016-10-28 09:32
소득 저축.

저축은 절약하여 모아둠이며 자본을 만드는 기초행위다. 우리가 공통으로 저축할 대상은 소득과 실력과 공덕이다. 진실은 하나지만 저축의 목적은 다양하다. 소득저축은 소득의 일부로 노후대비 비축이며, 실력저축은 정신과 기량 쌓기이며, 공덕저축은 선행 쌓기다. 경제학에서 저축은 소비하지 않은 소득분이다. 소득에서 저축을 먼저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을 해야 종자돈(자본)이 모인다. 꿈과 자본을 모아야 자기의지로 효율을 선택할 수 있다. 인생은 길고 소득 기간은 짧다. 소득을 다 소비하는 것은 노후를 빈곤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100세 시대 저축의 목적은 노후 준비다. 노후준비는 오래 살 것에 대비한 돈과 친구와 취미(건강운동)의 저축이다. 돈은 인품을 지켜주고 친구와 취미는 노후 품위를 지켜준다. 시간과 행복과 평화는 저축할 수 없기에 소비해서 에너지를 만들고, 친구와 취미와 추억은 오래 묵을수록 좋기에 조건이 맞으면 저축하자.

 

실력 저축.

경제학에서 1+1은 2 이상일수도 있다. 힘은 저축하면 위력이 되고 자기계발은 지속하면 내공과 실력이 된다. 꽃은 끝까지 살아남아야 열매를 맺고, 실력은 인정을 받아야 빛을 본다. 실력은 강한 정신과 자기만의 기량과 인간 자본의 저축이다. 정신과 기량은 투자한 만큼 쌓이고, 인간 자본은 사람을 얻어야 축적이 된다. 정신과 기량을 키워서 자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 번 만난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서 인간자본을 저축하자. 학창 시절의 성적은 학교 시스템에 순응한 순위에 불과하다. 이제는 평생공부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 세상 공부로 안목을 키우고, 불편과 개선방법을 동시에 살피는 섬세함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큰 꿈을 달성하여 지구상에 살다 간 흔적을 남기자. 최고의 실력은 현재를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이며, 차선의 실력은 사람과 기계와 소통하는 기술이다. 감사함으로 에너지를 저축하고 겸손한 태도로 주변을 자기편으로 만들자.

 

공덕 저축.

경제학에서 2는 3보다 클 수도 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기에 보상과 대우도 공정할 수는 없다. 챙긴 것 같은데 잃고, 퍼준 것 같은데 다시 모인다. 가는 시간 잡을 수도 없고 남는 시간 저축할 수도 없다. 공덕(功德)은 양보와 희생과 칭찬의 저축이다. 양보와 희생은 보이지 않는 공덕을 쌓고 칭찬은 보이는 공덕을 쌓는다. 몸의 건강은 세월 따라 변하기에 저축할 수 없지만, 따뜻한 공덕은 마지막 순간까지 저축할 수 있다. 행복은 성공을 만드는 생산재(生産財)이면서 기쁨을 주는 소비재다. 현재는 열정과 실력을 만드는 자본재이면서 공덕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소비재다. 최고의 공덕은 선행으로 복을 쌓기이며, 차선의 공덕은 약자와 국가를 위한 봉사다. 공덕을 쌓기 위해 자기에게 긍정과 여유를 저축하고, 상대에게는 배려의 적금을 들고, 가족을 위해 가족사랑 저축과 가족헌신 공덕을 쌓자. 저축된 힘으로 유일하고 유익한 것을 창조하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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