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 문제의식, 정도, 정리.

입력 2016-10-21 10:09 수정 2016-10-24 09:26
문제의식.

개인과 조직이 발전하려면 문제의식과 정도와 정리가 필요하다. 문제의식은 발전의 출반선이며, 정도는 발전의 과정이며, 정리는 발전의 최종 상태다. 인류를 발전시킨 동력은 질문(호기심)과 문제의식이라고 했다. 생명체 유전자를 변이시키는 것은 환경이고,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문제의식과 의지다. 문제가 없으면 해답도 없고, 의지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 하늘은 우리가 나태해지면 고난과 시련을 주고, 서로 다른 의지의 충돌로 서로가 살 수 없을 때 가장 아픈 방법으로 정리를 한다. 문제의식이 없으면 타성에 빠지고, 문제의식이 너무 날카로우면 화합하지 못한다. 반성문과 시말서는 사기만 죽이기에 자기를 자랑하는 글로 기(氣)를 세워주어야 한다. 개인 발전을 원하면 ‘고통을 피하면서 영광과 명예를 찾는 것은 없는지?’ 자문하고, 의지 대결에서 이기려면 ‘지금 우리 조직은 행복한가?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가?’ 라고 자문하자.

정도(正道).

인류 문명이 발전을 해온 것은 정도가 비정상을 이겼기 때문이다. 이제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은 무의미하다. 누가 더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느냐가 중요하다. 높은 자리가 정상이 아니다. 바른 자리가 정상이다. 불신 문제로 인간에게 얕잡히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 불신은 치유되지 않는다. 정도를 걸어서 불신 받지 않도록 하고, 불신을 받으면 관계를 정리하는 게 서로에게 유리하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제도와 법이 아니다. 저마다 자기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는 정도 자세다. 남 탓과 원망을 버리고 각자 위치로 돌아가 주어진 자기소임을 다하자. 여름 태풍을 만든 나비의 날개 짓도 겨울을 이기지 못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신선한 문제의식과 바르게 살겠다는 정도의식으로 세상을 바꾸자. 의지의 대결에서 진심과 관심과 정성을 쏟으면 이기지 못할 대상이 없다. 우연히 지나치는 사람도 소중하게 여기자.

정리(整理).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병아리가 되고, 이미 아닌 것을 정리해야 발전한다. 정리(整理)는 가치 없는 것들을 버리는 의지 행위다. 하늘은 망가져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때 영웅을 선택하여 평정을 한다. 개인과 조직이 발전하려면 자기중심과 적당주의를 반성하고, 기존 악습과 관행을 버리며, 탈바꿈을 위한 고행을 해야 한다. 운동하는 물체가 계속 운동을 하려면 저항을 이겨야 하고, 조직이 발전하려면 현실 안주와 아닌 것의 묵인과 모순은 깨트려야 하고, 그럴 수밖에 없다고 여기는 타성과 패배의식은 버려야 한다. 상처를 도려내야 새살이 돋고, 버릴 것을 버려야 공간이 정리되며, 욕심을 버려야 운명이 정리된다. 바람은 기압골을 따라서 불고, 세상은 힘의 의지를 따라 정리를 한다. 문제의식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분별하고, 정도로 다툼을 줄이며, 자기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정리를 하자. 성공과 승리를 위해 공덕을 쌓으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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