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르노삼성 QM6

입력 2016-10-17 10:45 수정 2016-10-17 10:45

새로운 중형 SUV 르노삼성 QM6



르노의 2017년형 콜레오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중형 SUV QM6를 내놓았다. QM6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주도적인 개발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르노 브랜드에서는 2017년형 콜레오스(Koleos)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그래서 QM6와 콜레오스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의 뱃지만 빼면 실질적인 차이점이 거의 없는 차량이다. 결국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차와 거의 같은 차를 이제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콜레오스의 뒷모습도 QM6와 거의 동일하다



QM6의 측면의 이미지는 육중함 그 자체이다



이렇게 르노삼성자동차의 QM6가 나오면서 국내의 중형 SUV 시장이 그야말로 이제 격전의 장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우리나라 중형 SUV 시장은 사실 그 동안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주류를 이루었던 시장이었다. 그런데 사실 쏘렌토와 싼타페는 플랫폼은 같고, 외부 스타일만 다른, 사실상의 같은 차였다는 사실로 미루어보면, 국내 소비자들의 중형 SUV 선택의 폭은 정말로 좁았다. 물론 이들의 아래, 윗급에는 각각 스포티지나 투싼, QM3, 티볼리 같은 모델들과 모하비, 렉스턴 등이 있긴 하지만, 중형급 시장에서 르노삼성자동차에겐 팔만한 모델이 없었다. 그 중형급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 나온 모델이 바로 QM6다.

 

앞 펜더의 디테일도 육중함을 강조한다



사실 최근의 SM6를 비롯해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놓는 신차들은 그 동안 마이너리티에 머물러 있어야 했던 르노삼성의 입지를 크게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QM6가 더해지면서 이제야말로 메이저 차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르노삼성이 그 동안 내놓은 차들의 품질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아니 다른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시승을 해 보면 정숙성이나 주행 안정성에서는 오히려 우위에 있음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QM6의 실내 거주성은 훌륭하다



인스트루먼트 패널도 콜레오스와 동일하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딱 좋아하는(?) 디자인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디자인 감각이 발목을 잡았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새로 등장한 QM6는 디자인 감각에서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육중한 인상이 첫 눈에 들어 온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급의 차량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커 보여야 만이 설득력을 가진다. 그런데 새로 등장한 QM6는 그걸 아주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절대로 크기에서 밀리지 않는 인상이다.

 

르노는 탈리스만과 콜레오스를
통일된 이미지로 디자인했다



새로 등장한 QM6의 전면부의 인상은 최근에 등장한 SM6와 아이덴티티를 이루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ㄷ’ 형태가 마주보는 이미지의 주간주행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육중한 볼륨의 후드와 건장한 비례의 휠과 휠 아치, 그리고 앞쪽의 주간주행등을 모티브로 해서 특징적인 형태로 만들어진 뒤 범퍼와 테일 램프 등이 구성돼 있다. 그리고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앞 펜더를 가로질러 흐르는 크롬 몰드는 차체의 육중함을 강조하는 박력 있는 스타일 요소이다.

 

앞쪽 주간주행등과 통일성을 준 뒤 범퍼의 디테일



차체 측면에서 크롬의 사용은 도어에 만들어진 환기구 형태의 가니시와 도어 핸들, 도어 섀시 몰드와 도어 아래쪽의 프로텍터 몰드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높은 품질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앞 범퍼 하단에서 시작해 앞 뒤 휠 아치, 도어 아래쪽과 뒤 범퍼까지 이어지는 검은색 프로텍터 처리로 인해 단아한 이미지와 함께 전천후 SUV와 같은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차체 전체의 육중한 양감은 얼핏 아우디 Q7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이런 디자인 감성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는 전혀 다른 감성으로 확연한 대조를 보여준다.

 

QM6의 뒷좌석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게다가 실내의 품질과 마무리 역시 유럽 브랜드다운 감성과 넉넉한 공간감으로 무장하고 있다. 센터 페이시아에 쓰인 수직 배치의 느낌으로 만들어진 디스플레이 패널과 조작 노브류는 디지털 기기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기성 세대들 역시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을 정도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새로 등장한 르노삼성의 QM6는 단번에 싼타페와 쏘렌토와 맞서 강력한 3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적어도 내/외장 디자인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앞으로 국산 중형 SUV의 관전포인트는 명확히 대비되는 디자인 특징이 될 것이 틀림 없다. 저마다의 확연한 개성을 가진 중형 SUV들의 시장에서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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