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여름 피부여 Goodbye, 촉촉한 가을 피부 준비하기

입력 2016-10-13 16:45 수정 2016-10-14 09:2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열하는 태양 아래 화끈한 여름을 즐겼다면, 이제 피부를 돌볼 시간이다. 피부 민감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때가 바로 가을. 지난 여름의 땀이 채 식기도 전에 가을 바람에 바싹 메말라 버리기 때문이다.

여름 내 지친 피부를 위로하고 촉촉한 가을을 맞는 비결이 여기 있다. 아, 중요한 전제 한 가지. 큰돈 들이지 않고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은 꾸준한 관리밖에 없음을 명심 또 명심하자!

 

피부의 검은 꽃, 기미·주근깨를 잡아라

피부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낸다. 이 멜라닌 공장이 여름 내 열심히 일한 덕에 색소를 많이 생산했는데, 이것이 피부 표면으로 올라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이름으로 우리를 괴롭힌다.

특히 얼굴에 생긴 얼룩덜룩한 반점은 맑은 인상을 주기도 어렵고 나이보다 한층 늙어 보이게 해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한 번 생기면 좀처럼 없애기 힘들지만, 피부 톤을 개선하고 자연 재생 능력을 높여 주면 농도를 완화시킬 수는 있다.

>기미·주근깨, 이렇게 관리하세요!

-예방 차원에서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기본이다. 여름 못지 않게 가을볕도 자외선 지수가 상당히 높은데, 가을이면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데 반해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만큼 챙겨 바르지 않는 이가 많다. 외출 30분 전,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덜어내 충분히 바르고, 두세 시간마다 덧발라 준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카테킨 성분이 높은 녹차를 자주 마시면 멜라닌 색소 형성을 막을 수 있다.

-일단 기미와 주근깨가 생겼다면, 피부 각질을 제거한 뒤 화이트닝 제품으로 관리한다. 미백 기능을 가진 팩을 주 2~회 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의 하얀 꽃, 각질도 굿바이~

각질은 죽은 세포로, 하루에 수백만 개가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된다. 본디는 이런 순환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노화와 건조, 자외선, 스트레스 같은 외적 요인에 따라 완전히 탈락하지 않고 피부에 남기도 한다. 미관상으로도 좋을 게 없지만 더 중요한 점은 각질이 쌓여 있으면 수분과 영양 흡수를 막아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는 것.

>각질, 이렇게 관리하세요!

-각질 제거에 앞서 평소 꾸준히 할 숙제는 충분한 보습과 수분 관리다. 하루에 1리터 이상 물을 마시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커피를 삼가는 것은 기본,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각질 제거하느라 때수건으로 얼굴을 문지르면 피부가 더 당기고 가렵다. 주 1회 필링 젤이나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세안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끼얹어 깨끗이 헹군 뒤 차가운 물로 마무리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미스트는 얼굴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유분과 영양이 함께 든 제품을 선택하고, 클렌징 역시 폼보다는 오일이나 워터로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수분크림과 영양크림은 아끼지 말고 넉넉히 바르자.

 

피부 웅덩이, 모공을 좁혀라!

여름 내 뜨거운 열기에 한껏 팽창된 모공을 제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대로 처지면서 피부에 깊고 큰 웅덩이를 낸다. 모공은 원인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한다. ‘피지 모공’은 여름 내 분비가 활발했던 피지가 각질과 섞여 일명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로 모공에 쌓인 상태다.

‘멜라닌 모공’은 깊이 파인 모공 안에 생성된 멜라닌이 더욱 짙게 드러나는 현상이고, ‘처진 모공’은 대개 볼 부위에 타원형이나 사선으로 생기는데 아래로 늘어지면서 언뜻 주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모공, 이렇게 관리하세요!

-건조한 가을에는 피지가 피부의 천연 보호막이기도 하다. 딥 클렌징은 주 1회 정도로 제한하고, 밀크나 워터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보습력을 높여 주면 좋다.

-과도한 클렌징은 모공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 오히려 색소 침착을 불러오기도 한다. 자극이 적은 클렌징 제품으로 세안하고, 세안 뒤에는 적당히 유분이 있는 크림을 바르고 미스트로 피부 속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피지 조절 효과를 노려 클레이 팩을 권하지만, 가을에는 피부 탄력을 높이고 수분을 채워 주는 리프팅 마스크를 활용하면 좋다.

-모공 관리는 피부 속 밀도를 촘촘하게 높여 탄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관건이다. 바나나는 단백질과 비타민A가 풍부하고 타닌이 들어 있어 피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탄력을 강화한다. 피부 수분 보호막을 튼튼하게 해 보습 효과도 뛰어나다. 으깬 바나나에 우유와 꿀을 섞어 팩을 하면 피부가 탱탱하고 매끄러워진다.

 

여드름? 가려움증? 피부 트러블 날리기

여름의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는 건조한 가을에 야외 활동량이 늘어나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킨다. 특히 여름 동안 악화된 여드름이 모공 안에 염증이 생긴 채로 있다가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

건조하고 거칠어진 가을 피부는 재생 기능이 떨어져 이런 여드름 자국을 없애고 본래 피부로 회복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 가을 들어 급격히 건조해진 피부는 그 자체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려움증과 아토피, 건선 환자는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피부 트러블, 이렇게 관리하세요!

-녹차, 캐모마일,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보습과 진정 효과가 있어 여드름 관리에 좋다.

-세안할 때는 메이크업을 꼼꼼히 지우는 것은 물론이고, 손톱으로 짜는 습관은 과감히 끊자. 색소 침착과 흉터를 만들고 여드름을 더 악화시키기에 딱 좋다.

-충분히 자는 것도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잠을 자는 동안 멜라토닌이 분비되어 여드름을 완화시켜 주고 면역 기능이 향상돼 피부 균형을 되찾아 준다.

-가려움증에는 잦은 목욕을 피하고 수시로 보습제을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건성 습진의 경우 목욕할 때 물 속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비누로 씻은 뒤 깨끗이 헹군다. 때수건 사용은 절대 금물이며, 샤워 후에는 곧장 보습제를 넉넉히 발라 준다.

 

끝장 관리, 촉촉한 입술과 팔꿈치 발꿈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입술에도 어김없이 건조 주의보가 발생한다. 모공이 없는 입술은 땀과 피지 같은 자연 보습막을 갖지 못했고 피부 두께도 얇아 조금만 건조해도 쉽게 트고 갈라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술이 붓고 피가 나는 구순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의 눈에 잘 띄진 않지만 가을 들어 더 거칠어진 팔꿈치와 발뒤꿈치 역시 은근 속앓잇감이다. 팔꿈치와 발뒤꿈치에는 혈관과 뼈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가 두껍다. 여기에 각질이 생기면 옷을 입을 때나 스타킹을 신을 때 걸리적거려 불쾌해진다. 발뒤꿈치가 갈라지기라도 하면 남모를 아픔을 겪어야 한다.

>입술과 꿈치들, 이렇게 관리하세요!

-건조한 입술에 침을 바르면 침이 마르면서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발라 증상을 완화시킨 다음 바셀린 연고로 보습하면 좋다.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입술 보호제를 얇게 펴 발라 주고, 세안할 때는 립 전용 리무버로 지운다.

-자기 전에 입술에 꿀을 바르면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팔꿈치 각질은 스팀 타올을 15분 가량 대고 있다가 스크럽제로 제거하고, 발뒤꿈치 각질은 따뜻한 물에 불려 때수건으로 벗긴 다음 오일이나 풋크림을 충분히 바르면 도움이 된다.

-거칠어진 팔꿈치와 발뒤꿈치에는 오트밀이 좋다. 오트밀은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고루 들어 있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오트밀 가루에 꿀과 우유를 섞어서 팩을 만들고, 충분히 발라 흡수시킨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된다.

 

 

스내커 칼럼니스트 이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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