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과 성형의 차이는?

입력 2016-10-04 16:30 수정 2016-10-04 16:38
내 자존감을 높여주는 마음가면 이야기


“왜 감춰야 하죠?”

얼마 전 KBS 〈해피투게더3〉에서 제시가 터트린 가슴 성형 고백이 화제에 올랐다. 사실을 얘기하는 건 당연한데 그게 성형이라면 당연하지 않은 말이 된다. 성형 고백은 일종의 금기어로 통하기 때문이다. 설사 들켰다 해도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는 것이 미덕. ‘시술만 하고 성형은 하지 않았다’는 어색한 변명이 당연한 세상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세상은 완벽한 결과물만을 원한다. 우리는 뭐든지 손쉽게 척척 해내야 한다. 자연미인이어야 하고, 엄마 노릇이 체질에 맞아야 하고, 타고난 리더여야 하고, 자연스럽게 좋은 부모가 돼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좋은 집안에 속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자연스러운 외모를 약속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을 들이는지 생각해보라.

대중심리의 권위자 브레네 브라운의 책, 《마음가면》에 나오는 위의 구절처럼 시술과 성형의 차이를 굳이 구분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완벽을 강요하는 세상이 우리에게 마음가면을 쓰라고 부추기는 것! 인터넷에서 시술과 성형의 차이를 아무리 검색해봤자 소용없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놓은 어설픈 대답만 존재할 뿐이므로.

앞으로는 ‘하든 말든 뭔 상관?’이라고 생각해보자. 마음이 훨씬 후련하고 개운해질 것이다. 나를 옭죄고 있는 가면을 벗어던지면 시술과 성형의 차이는 그냥 없어진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자신감을 높이려고 돈과 시간을 들여 성형수술을 한 것인데, 되레 그것이 내 자신감을 깎아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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