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 집념, 집중, 집도(執道)

입력 2016-10-05 10:00 수정 2016-10-05 10:00
집념(執念).

한 해 일을 마무리하는 4분기다. 일을 마무리하려면 집념과 집중과 집도 능력이 필요하다. 집념은 한마음 쏟음이고, 집중은 행동 몰입이며, 집도는 아님을 버리고 멈추는 행위다. 창조와 창작은 집념의 산물이다. 집념은 조준사격처럼 표적이 명확하고, 집념은 물면 놓지 않는 사냥개처럼 집요하다. 집념은 꿈과 희망에 대한 변함없는 생각이며, 믿는 바를 계속 밀고 나가는 성실함이다. 집념을 갖고 집중하면 못 이룰 꿈이 없고, 한 마음 집념으로 1만 시간의 공덕을 바치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행동 앞에 생각이 선행하고 집중 앞에는 확고한 집념이 선행한다. 비를 원하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처럼 원하는 바가 있으면 집념으로 끝까지 붙들고 실현시켜야 한다. 연초에 세운 집념을 점검하고, 달성 가능한 일부터 집중해서 마무리하며, 성공과 승리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오로지 한 마음으로 매진하자.

 

집중(集中).

마무리를 하려면 집중해야 한다. 집념은 생각의 몰두이고, 집중은 행동의 몰입이다. 환자를 살리겠다는 의지는 의사의 집념이고, 정교한 칼질은 집중이다. 집념은 우주를 움직이고 예정에 없던 행운도 끌고 온다. 집념은 생각의 집중이고, 집중은 행동의 집념이다. 행복은 자유와 자랑에 있고, 성공은 몰입과 몰두에 있다. 집중은 한 길로 깊게 파고드는 창조 작업이고, 불필요한 일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긴요한 일에 전환시키는 행위다. 누구에게 뜻을 전할 일이 있으면 중계자를 거치지 말고 직접 전달하자. 중계자는 자기 이익과 자기 의지로 뜻을 재구성해서 전한다. 햇살은 그림자를 제거하고, 집중은 막연한 불안감과 산만함을 제거한다. 지치지 않고 집중하려면 구체적인 큰 목표를 세우고, 재미있게 집중하려면 호기심을 갖고 정밀하게 관찰하며, 생산적인 집중을 하려면 버릴 것은 버리자.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여 아무나 할 수 없는 위업을 달성하자.

 

집도(執道).

집도(執刀)는 의사가 칼을 잡고 수술하는 행위이고, 집도(執道)는 깨지지 않는 금강석 마음으로 끊고 맺는 행동이다. 의사의 칼은 불필요한 환부(患部)를 도려내고, 마음의 칼은 잡념과 집착과 아닌 것을 도려낸다. 집도(執道)는 집념과 집중의 결합으로 불필요한 것을 끊고 맺는 단호함이다. 부단한 운동으로 몸의 우둔함과 불편함을 줄이고, 도(道)에 집중하여 마음의 아픈 부위를 도려내고 새 마음이 나오게 하자. 마음이 곧 자기임을 깨달아 마음의 눈을 밝히고, 불필요한 소비통제로 긴요한 쓰임새에 투자하자. 잡념제거로 집중력을 키우며, 잡일을 끊고 줄여서 집중하자. 맑고 고운 마음으로 잡념을 끊고, 손을 자주 씻어서 나쁜 세균을 차단하며, 자아를 돌아보며 망상과 환상을 끊자. 객관적 자기응시로 탐욕과 지나친 자기애(自己愛)를 깨트리고, 행복을 해치는 미움과 화는 사랑으로 도려내며, 하늘과 교감하는 가슴자리에 자비와 사랑을 심으소서!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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