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담당자는 핵심인재인가?

입력 2009-11-11 22:00 수정 2009-11-10 09:15
   몇년 전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던 한 조사에서 '자신이 회사 내에서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0%가 넘는 것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전체 직원의 10-20% 정도입니다. 상당수의 대기업 인사팀에서는 S급, A급 등으로 핵심인재를 분류하여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 비율은 최대 20% 이하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반 이상은 회사에서 볼 때는 핵심인재가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인재가 아닌데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 상당 수의 직원들이 자신이 아니면 회사가 무너진다고 생각하며 너무 열심히 일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업에서 핵심인재라 함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느냐의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는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느냐와 더 많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HRD업무를 하는 사람은 핵심인재일까요?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회사에 방문했을 때 그 회사가 잘되고 있는지, 또는 잘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려면 세가지를 보면 된다고 말입니다. 건물 1층의 수위아저씨,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의 분위기, HRD담당자의 마인드. 수위 아저씨의 행동에 따라 그 회사의 기업문화가 얼마나 고객지향적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구내식당의 분위기에 따라 직원들이 얼마나 사기에 충만해있는지 알수 있고, HRD담당자의 마인드에 따라 그 기업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HRD담당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송영수 교수는 조직내 최고의 지식전문가는 HRD담당자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느 기업이건 핵심인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인재는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10~20%의 핵심인재가 앞장서서 나가면 나머지 80~90%의 인력은 그 힘을 받아 따라가면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어떤 사람들은 양극화 현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봐요. 80~90%의 인력에서도 핵심인력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Hidden Value는 바로 숨은 인재를 발굴하자는 의도에서 나온 말입니다. 구성원들의 숨어있는 강점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기업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한 기업의 핵심인재,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HRD담당자의 역할인 만큼 HRD담당자는 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며, 이러한 HRD담당자는 기업조직내에서 최고의 지식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 내 최고의 지식전문가를 핵심인재가 아니라고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책임을 가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 HRD담당자는 분명 핵심인재이고, 핵심인재이어야만 합니다.
현재 HRD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며, 대학에서 심리학, 대학원에서 HRD를 전공하였으며, 쌍용그룹 중앙연수원, 쌍용정보통신㈜잠실교육센터장, 삼성SNS㈜ 인력개발파트장 등을 거쳐 현재는 HRD 전문컨설팅기관인 ㈜하나기업컨설팅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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