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항변하지 마라. 엎지러진 물은 소용없다 - 솔직함의 法則

입력 2011-05-21 15:36 수정 2011-05-21 15:47
>> 솔직함의 法則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항변하지 마라. 엎지러진 물은 소용없다 -

팀에서 영업 수주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K과장을 발표자로 정했다. K과장은 중요한 프로젝트이자,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잘 이해하고 있고 이번에 제대로 해서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열심히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준비를 하던 K과장은 충격과 분노를 느끼는 사건이 생겼다. 임원이 발표자를 바꾸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을 다른 팀원에게 듣게된 것이다. 임원의 얘기는 “이 프로젝트가 매우 중요한데 최고 에이스를 내 보내는 게 맞다. 중요한 일인 만큼 솔직하게 말하겠다. K과장은 좀 부족하다. 다른 팀을 포함해서 찾아보라.”는 것이다. 조직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K과장은 섭섭함을 넘어 더 이상 회사 못 다니겠다는 분노를 표출했다. 무엇이 K과장을 분노하게 만들었을까?


K과장의 입장에 서면 솔직함과 비난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솔직함은 일반적으로 신뢰를 얻는데 중요하지만,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임원 입장에서 K과장을 불쾌하게 만들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단지 임원은 이 프로젝트에 K과장을 부족하게 느꼈고,다른 사람을 찾으라는 것이 중심 메시지였다. 그러나 문제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K과장과의 갈등이 생긴 것이다. K과장은 임원이 자기를 능력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부분을 비난이라고 느낀 것이다. 자기를 능력없다고 한 부분에 분노가 생기고 다른 사람이 알게 된 것에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임원도 K과장의 분노를 알게 된다면 화가 나겠지만 인간관계는 유리구슬 같아서 잘 다루지 않으면 깨져 버린다. 임원은 이 일을 처리하는데 좀 더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었다. P과장을 적임자로 생각했다면 P과장이 적임자인 이유를 확실하게 밝히면 되는 것이다. 임원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K과장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관계가 나빠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긍정은 반드시 부정을 이긴다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당연해 보이는 말이지만, 기계적으로 적용할 말은 아니다. 자기는 솔직함이라고 한 얘기가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솔직함이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전제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좋을 때를 말한다. 옛 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똑 같은 말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쁘게도, 좋게도 될 수 있다. 이 세상에 비판이나 비난을 '허허' 웃으며 받아 드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명확한 상하관계나 사회적 관계에 의해 아무일 없는 듯 표현하지 않을 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긍정이 부정을 이긴다. 사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얘기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바꿔 얘기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 JUNG JIN HO

정진호_IGM 세계경영연구원 이사, <일개미의 반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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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연구위원(2001~2010년)를 역임, 아시아경제 '충무로에서' 고정 칼럼(2013년), KBS1라디오 생방송 글로벌대한민국 '힐링이필요해' 고정 출연(2013년)
現,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 가치관경영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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