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툰'의 원조…'문스패밀리' 12년 만에 컴백

입력 2016-06-28 19:00 수정 2016-06-29 09:54


'문스 패밀리'가 돌아온다.

2003년 4컷 만화를 엮어 만든 '문스패밀리'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희문 작가가 시즌 2로 12년 만에 컴백한다.

김희문 작가는 '문스패밀리2'를 통해 결혼 후 아이들 낳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문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김희문 작가는 시즌 2에 대해 "'문스패밀리1'과 같은 선상에서 개인과 가족의 일상과 생각들을 소소하게 그려낸 일상툰"이라고 설명했다.

'문스패밀리' 시즌 1과 2의 차이는 무엇일까. 김희문 작가는 "'문스패밀리2'는 새로운 패밀리를 꾸리면서 바라본 세상과 나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예전에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삶의 일부라 생각했지만 현재는 결혼도 출산도 정말 큰 용기를 내야 해요. 저 역시 만화가 인지라 고민과 갈등, 용기가 필요했었죠. 전작이 사랑받았던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문스패밀리2'에서도 빠듯하지만 현재의 삶에 감사하는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고 밝혔다.

'문스패밀리2'에는 전작보다 등장인물들이 많아졌다. 1편에서 '둥순이'라 불리던 여자 캐릭터는 현재 화이프인 '또개'로 바뀌었다. 또 김희문 작가가 실제로 키우고 있는 반려견 '달콩이'의 이야기도 등장할 예정이다.

김희문 작가는 웹툰 초창기 시절 홈페이지에 공개하던 작품을 엮어 동명의 책으로 출간에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두 번째 작품을 공개하기까지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김 작가는 "'긴 호흡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00년 중반 일상툰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장편의 시대가 왔다. 장편을 해보고 싶어서 시나리오도 쓰고 엄청 공을 들여서 몇 편이나 만들어 봤는데, 확실히 어렵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하고 재밌어하는 것을 했어야 했는데 '인정받고 싶다'란 욕망이 컸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김희문 작가는 "아내가 아기를 낳고 '오빠는 왜 오빠가 제일 잘하는 걸 안 해? 오빠와 나의 이야기, 우리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다'라더라. 머릿속에 이른바 종이 땡~ 하고 울렸다. 다시 펜을 들 수 있게 된 데는 아내의 공이 컸다"고 밝혔다.

김희문 작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문스패밀리2'는 한경닷컴 스내커를 통해 독자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그는 "일상툰은 소비성 콘텐츠의 성격이 강하다. 스내커가 '문스패밀리'에 가장 적합한 채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포부는 남달랐다. "아이가 '문스패밀리'의 주인공이에요. 아이가 크면 '아빠는 너를 키울 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단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네요. 그러려면 아이가 클 때까지 오래 해야 해야 하는데... 오래 하려면 열심히, 재밌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독자들과 다시 만나 정말 반갑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연재할게요."

김희문 작가의 '문스패밀리2'는 오는 7월 5일부터 한경닷컴 스내커의 웹툰 서비스 ‘십세툰(10SecondToon)’을 통해 독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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